[텐아시아=박창기 기자]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사진제공=JTBC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사진제공=JTBC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흥미로운 조선 왕위 계승사의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14일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공개 강연 특집 3탄으로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가 ‘나눌 수 없는 권력, 왕과 아들’을 주제로 조선의 비극적인 역사를 들려준다. 특집 2탄에 이어 신 교수의 열혈 제자인 래퍼 딘딘이 참여한다.

녹화 현장에서 신 교수는 학생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명강사답게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가 전한 주제는 조선의 왕위 계승 원칙이다. 신 교수가 설명한 조선 왕조의 기본 원칙은 왕비의 맏아들인 적장자가 왕위를 계승하는 것.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조선 왕조 27명의 왕 중 적장자 출신의 왕은 단 7명뿐”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가 맏아들 방우 대신 막내 방석을 세자로 책봉한 것에 대해 반발심을 느꼈다. 결국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일으켜 방석을 제거하고 둘째 형 방과를 왕위에 오르게 했다. 이후 정종의 자리를 양보받아 왕위에 오른 태종은 형제에게 칼을 겨눠야 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적장자 계승 원칙에 집착했다.

태종의 맏아들 양녕대군은 11살에 왕세자의 자리에 오른다. 신 교수는 “어린 시절 양녕대군은 태종의 기대에 부응해 뛰어난 통솔력과 리더십을 보였다”고 알렸다. 그러나 태종의 뒤를 잇는 왕은 셋째 아들 충녕대군이었다. 적장자 계승 원칙을 고수했던 태종은 왜 충녕에게 자리를 물려준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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