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자연스럽게’ 전인화./ 사진제공=MBN
‘자연스럽게’ 전인화./ 사진제공=MBN
배우 전인화가 MBN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다채로운 모습과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3일 처음 방송된 ‘자연스럽게’는 전인화가 데뷔 36년 만에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전인화는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드라마 캐릭터가 아닌 어떤 모습도 방송에서 보여준 적이 없다”며 “서울에서 느끼지 못하는 정취로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정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메라와 현장은 있지만, 형식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를 보여주겠다”며 처음으로 도전한 예능에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드라마, CF 등에서 우아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인화가 ‘자연스럽게’를 통해 최초로 리얼 라이프를 공개하며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있는 가운데, 안방을 매료시킨 그녀만의 세 가지 매력 포인트를 짚어 봤다.

#1. 첫 혼삶 시작! 걱정 반, 설렘 반!

젊은 나이에 결혼해 늘 대가족 식구들과 지내다 난생처음 혼자 살게 된 전인화는 구례로 떠나기 전 남편 유동근과 아들을 걱정하며 불안해했다. 걱정도 잠시, ‘인화 하우스’에 입성하면서 확 트인 풍경을 만끽하며 여유를 즐길 줄 아는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집안의 벌레를 발견한 전인화는 “제가 ‘벌레’ 하면 누가 다 잡아줄 것 같지만, 남편과 아들도 벌레를 무서워해서 안 잡아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인화는 청소기로 벌레를 기절 시켜 잡는 등 털털한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 주부 9단, 뚝딱뚝딱 살림 만렙!

한가득 이삿짐을 챙겨온 전인화는 홀로 척척 정리하며 ‘주부 9단’ 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인화가 챙겨온 짐의 대부분은 생필품과 주방용품이었고, 그중 신문지로 꼼꼼하게 싸 온 절구통을 꺼내며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지런하게 정리하던 전인화는 인덕션 조작 난관에 부딪혀 당황했지만, 차분히 설명서를 읽으며 사용법을 터득했다. 이에 전인화는 “웬만한 건 설명서를 보고 다 하는 편이다. 집에서도 TV가 안 나오면 이것저것 해본다”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살림 고수의 면모였다.

#3. 다정다감 센스 만점! 워너비 이웃!

전인화는 이사 떡 대신 고구마를 챙겨왔다. 거대한 솥에 고구마를 잔뜩 찌며 큰손다운 면모를 풍겼다. 평소 사람들을 초대하면 고구마를 쪄서 대접한단다. 그녀는 고구마를 들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이웃 주민들에게 살갑게 다가갔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소일거리를 돕는 등 친화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인화의 집 고르기를 도와준 김정기 아저씨가 손주에게 “유명한 할머니시란다”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지금 들은 말은 잊어”라고 대답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특유의 센스와 친화력으로 사랑을 듬뿍 받은 전인화는 처음으로 혼삶을 시작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나갈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데뷔 36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전인화가 출연 중인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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