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정지훈이 평행세계에서 깨어났다. 앙숙인 옛 연인 임지연과는 부부가 되어있었다.
지난 5일 방송된 ‘웰컴2라이프’ 1회는 이재상(정지훈 분)이 라시온(임지연 분)에게 2주년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해맑게 웃는 이재상과 달리 라시온은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라며 꽃다발로 이재상을 때렸고, 이별을 고했다.
10년 후, 이재상은 폭행 및 성추행 사건 변호인으로 재판장에 나타났다. 증거가 명백한 사건이었지만, 이재상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사기 전과범으로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점을 내세웠고, 증인을 매수해 피해자를 쌍방 폭행으로 몰고 갔다. 이를 지켜보던 담당 형사 라시온은 재판이 끝난 뒤 이재상에게 “이재썅”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라시온은 이재상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일로 2주간 교통경찰 차출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재상은 로펌의 공동대표로 승격됐다. 라시온과 이재상은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다시 마주쳤다. 이재상은 라시온에게 성질 좀 죽이라며 비아냥 거렸고, 라시온은 “쓰레기”라며 맞받아쳤다.
이후 라시온은 실종 납치 사건을 맡게 됐다. 실종된 피해자는 홍우식품 석 회장(이윤상 분)의 비서였다. 심상치 않은 사건임을 예감한 라시온은 홍우식품을 찾아갔다. 그곳에는 담당 변호사인 이재상도 있었다.
이재상은 납치라고 주장하는 라시온의 말에 반박했다. 카톡 내용을 보여주며 두 사람은 내연관계였다며 납치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석 회장은 현재 한국에 있지도 않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라시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건이 석명환이 아니라 회장 사모(서이숙 분)에 의해 계획된 범죄임을 눈치 챘고, 이재상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결국 이재상과 라시온은 피해자가 납치된 장소를 찾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미 죽어있었다. 피해자는 얼굴에 사냥총 3발을 맞은 채 드럼통에 담긴 처참한 몰골로 발견됐다. 모두 홍우식품의 사모가 가짜 보안업체를 이용해 저지른 일이었다. 라시온은 이재상에게 “네가 시간만 끌지 않았어도 살 수 있었다. 사람 목숨 값으로 돈 버니까 행복해?”라며 분노했다.
이재상은 사모가 피해자의 죽음을 스토킹 피해로 돌리고 자신은 암2기 판정을 받아내 형 집행을 피할 궁리만 하자 모든 일을 되돌리겠다고 결심했다. 사모가 했던 이야기를 모두 녹음한 그는 “이제라도 바로 잡겠다”며 경찰서로 향했다.
이재상은 라시온에게 전화로 “너한테 가고 있다. 난 제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때 홍우식품 사모의 사주를 받은 이들이 이재상의 차를 덮쳤고, 이재상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이재상은 침대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그런 이재상 앞에 라시온이 잠옷 차림으로 나타났다. 라시온은 이재상에게 “여보”라고 불렀고, 벽에는 둘의 결혼사진이 걸려있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이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간 뒤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일반적인 타임슬립 소재가 아니라 현실세계와 동일하게 움직이는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으로 색다름을 꾀했다.
첫 회는 이재상이 평행세계로 빨려 들어가기 전, 현실 세계 속 인물들의 관계와 상황들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전개는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 첫 재판 장면은 지나치게 길었고, 실종 납치사건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너무 빨랐다. 납치 장소도 홍우식품 비서실장(송유현 분)의 실토로 알아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졌다. 교통사고 후 평행세계로 넘어가는 설정은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정지훈의 연기도 평이했다. 정지훈은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과 카리스마로 악질 변호사 이재상을 소화해냈다. 부족하진 않았지만 새로울 것도 없었다. 전작의 모습 그대로였다.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지훈은 “단순한 표정 하나까지도 전부 바꾸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6일 방송되는 ‘웰컴2라이프’ 2회부터는 본격적인 평행 세계의 삶이 펼쳐진다. 앞으로 이재상이 정의로운 검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얼마나 다채롭고 긴장감 있게 풀어가는지에 ‘웰컴2라이프’의 앞날이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웰컴2라이프’ 1회는 이재상(정지훈 분)이 라시온(임지연 분)에게 2주년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해맑게 웃는 이재상과 달리 라시온은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라며 꽃다발로 이재상을 때렸고, 이별을 고했다.
10년 후, 이재상은 폭행 및 성추행 사건 변호인으로 재판장에 나타났다. 증거가 명백한 사건이었지만, 이재상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사기 전과범으로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점을 내세웠고, 증인을 매수해 피해자를 쌍방 폭행으로 몰고 갔다. 이를 지켜보던 담당 형사 라시온은 재판이 끝난 뒤 이재상에게 “이재썅”이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라시온은 이재상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일로 2주간 교통경찰 차출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재상은 로펌의 공동대표로 승격됐다. 라시온과 이재상은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다시 마주쳤다. 이재상은 라시온에게 성질 좀 죽이라며 비아냥 거렸고, 라시온은 “쓰레기”라며 맞받아쳤다.
이재상은 납치라고 주장하는 라시온의 말에 반박했다. 카톡 내용을 보여주며 두 사람은 내연관계였다며 납치의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석 회장은 현재 한국에 있지도 않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라시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건이 석명환이 아니라 회장 사모(서이숙 분)에 의해 계획된 범죄임을 눈치 챘고, 이재상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결국 이재상과 라시온은 피해자가 납치된 장소를 찾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미 죽어있었다. 피해자는 얼굴에 사냥총 3발을 맞은 채 드럼통에 담긴 처참한 몰골로 발견됐다. 모두 홍우식품의 사모가 가짜 보안업체를 이용해 저지른 일이었다. 라시온은 이재상에게 “네가 시간만 끌지 않았어도 살 수 있었다. 사람 목숨 값으로 돈 버니까 행복해?”라며 분노했다.
이재상은 사모가 피해자의 죽음을 스토킹 피해로 돌리고 자신은 암2기 판정을 받아내 형 집행을 피할 궁리만 하자 모든 일을 되돌리겠다고 결심했다. 사모가 했던 이야기를 모두 녹음한 그는 “이제라도 바로 잡겠다”며 경찰서로 향했다.
이재상은 라시온에게 전화로 “너한테 가고 있다. 난 제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때 홍우식품 사모의 사주를 받은 이들이 이재상의 차를 덮쳤고, 이재상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이재상은 침대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났다. 그런 이재상 앞에 라시온이 잠옷 차림으로 나타났다. 라시온은 이재상에게 “여보”라고 불렀고, 벽에는 둘의 결혼사진이 걸려있었다.
첫 회는 이재상이 평행세계로 빨려 들어가기 전, 현실 세계 속 인물들의 관계와 상황들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전개는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 첫 재판 장면은 지나치게 길었고, 실종 납치사건으로 넘어가는 부분은 너무 빨랐다. 납치 장소도 홍우식품 비서실장(송유현 분)의 실토로 알아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졌다. 교통사고 후 평행세계로 넘어가는 설정은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정지훈의 연기도 평이했다. 정지훈은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과 카리스마로 악질 변호사 이재상을 소화해냈다. 부족하진 않았지만 새로울 것도 없었다. 전작의 모습 그대로였다.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지훈은 “단순한 표정 하나까지도 전부 바꾸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6일 방송되는 ‘웰컴2라이프’ 2회부터는 본격적인 평행 세계의 삶이 펼쳐진다. 앞으로 이재상이 정의로운 검사로 변화하는 과정을 얼마나 다채롭고 긴장감 있게 풀어가는지에 ‘웰컴2라이프’의 앞날이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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