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 박유나 / 사진제공=tvN
‘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 박유나 /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이 박유나를 향해 서늘한 본 모습을 드러냈다.

4일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랜 과거 영주성 공주 송화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이미라(박유나 분)을 보고 차갑게 굳어버린 장만월(이지은 분)의 모습이 감겼다.

지난 방송에서 장만월을 향해 “그 영혼은 곱게 갈 수가 없어. 생의 악연이 되풀이 될 거거든”이라고 했던 네 번째 마고신(서이숙). 신의 예언은 미라를 뜻했던 것일까. “그냥 스쳐가게 둬라”라는 첫 번째 마고신과 달리 “내가 어떻게 그 여자를 그냥 스쳐보내”라는 악에 받친 만월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라를 보는 순간 떠올린 만월의 과거는 모든 이야기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충격 그 자체였다. 만월을 향하던 청명(이도현 분)의 예쁜 미소는 송화에게 향해 있었고 두 사람은 혼례복을 입고 있었다. 만월과 연우(이태선)는 군사들에게 포위당했고, 상처투성이인 얼굴을 하고도 연우는 만월을 향해 웃어보였다. 모든 이야기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네 사람 사이에 비극적인 일이 닥쳤음이 암시됐다.

만월이 미라를 해쳤다가는 소멸된 13호실의 손님처럼 만월도 악귀가 되어 소멸될 수 있다. 찬성(여진구 분)은 “하지마요”라며 말렸지만, 만월은 마음을 굳게 먹은 듯 “내가 가진 건 지옥이야. 함께 보는 지옥은 근사하지 않아. 도망가 구찬성”이라고 했다.

공개된 스틸컷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가운 만월과 그런 그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찬성,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한 미라까지극명하게 갈리는 세 사람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호텔 델루나’ 제작진은 “오늘(4일) 만월의 과거가 밝혀진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연민, 흥미도 없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만월이 미라로 인해 지난 천 년간의 묻어뒀던 감정을 폭발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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