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출연한 다현을 만났다.
극장 상영 중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오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구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그린 작품. 다현은 모범생 선아 역을 맡았다.
다현은 "처음으로 혼자 촬영하는 신이 있어서 더 긴장되던 날이 있었다. 전화 통화신이었다. 촬영은 새벽 2시까지 잡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진영 선배는 촬영 분량이 끝나서 퇴근하고 가서 쉬어도 됐다. 통화신이니까 녹음해서 줘도 됐는데, 끝까지 남아서 모든 대사를 맞춰줬다. 감동이었고 감사했다. 나도 선배님처럼 됐을 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촬영과 트와이스 콘서트 및 앨범 준비도 병행했던 다현은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 다 이해해줬다. 촬영 끝나고 새벽 비행기로 넘어가야 하는 적도 있었는데 컨디션을 물어봐주기도 했다. 극 중 친구 사이지 않나. 선배님이 장난도 쳐주며 편하게 연기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진영 선배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다 또래여서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진영을 비롯해 감독, 배우들은 트와이스의 일본 콘서트를 관람하며 가수로서 다현을 응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현은 "닛산 스타디움을 찾은 7만명의 사람들 앞에서 이틀 동안 공연을 한다는 건 트와이스에게 역사적 순간이고 꿈 같은 일이다. 배우들과 감독님이 일본까지 와서 응원해줬다. 저희 영화 멤버가 7명인데, 무지개색으로 반팔티를 제작해서 맞춰입고 왔더라. 저도 챙겨갔다. 단합되는 느낌이 있었다. 한국에서 일본까지 비행기 타고 와서 응원해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고마워했다.
트와이스 멤버들과 JYP 식구들도 다현의 연기 도전을 응원해줬다고. 시사회에는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다현의 선후배, 동료들도 참석했다. 다현은 "와서 응원해주니 힘이 됐다. 영화 보고 나서도 잘했다고 해주니 고마웠다. 고생했다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내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PM 준호는 연기자로도 자리잡은 아이돌 출신 배우. 다현은 "준호 선배가 연기에 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하더라.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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