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집으로…’ 유승호. /사진제공=팝엔터테인먼트
영화 ‘집으로…’ 유승호. /사진제공=팝엔터테인먼트
영화 ‘집으로…’가 18년 만에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유승호가 재개봉 소감을 밝혔다.

‘집으로…’ 속 귀엽고 깜찍한 7살 상우에서 이제는 27살의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배우 유승호. 그는 패션 매거진 ‘싱글즈’와의 화보 촬영 인터뷰에서 “과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 재개봉을 하는데 거기에 제가 나온 작품이 선정되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고 영광이다. 개봉 일자에 맞춰 바로 극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으로…’는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유승호 분)가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생애 최초의 시련으로 여겼던 시골살이가 끝내기 싫은 인생 최고의 추억이 되는 소년 상우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자 ‘국민남동생’ 유승호를 일약 꼬마 스타로 만든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집으로…’에서 할머니에게 앞머리를 잘라 달라고 요청했다가 바가지 머리가 돼 울상을 짓고, 치킨이 먹고 싶어 손짓발짓으로 할머니에게 ‘치킨’을 설명하는 꼬마 유승호의 귀여운 모습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영화 속 에피소드다. 재개봉을 맞아 스크린에서 이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2002년 개봉 당시 전국민을 울리고 웃기며 450만 관객 돌파라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던 ‘집으로…’는 ‘감동 영화 리스트’에 늘 빠지지 않고 꼽히는 작품이다. 이번 재개봉은 추석을 앞두고 가족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힐링 영화로, 뜻 깊은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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