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밴드 호피폴라의 하현상(왼쪽부터), 김영소, 홍진호, 아일. / 제공=JTBC
밴드 호피폴라의 하현상(왼쪽부터), 김영소, 홍진호, 아일. / 제공=JTBC
“음악할 땐 엄했던 형이 말없이 안아주더라고요.(웃음)”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밴드 호피폴라(아일·김영소·하현상·홍진호)의 프런트맨 아일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컬과 건반을 맡은 아일은 팀의 프런트맨으로 활약했다.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과 멤버들을 이끄는 리더십, 유머 감각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가수이자 배우 노민우의 동생으로 알려지며 더더욱 주목받았다.

아일은 “형은 음악 할 때 더 엄하다. ‘슈퍼밴드’를 할 때도 음악적으로 최선인지에 대해 물었다”면서 “우승한 뒤 말없이 안아줬다. 천 마디의 말보다 가슴속에 남았다”고 밝혔다.

지난 4~7월 12일까지 방송된 ‘슈퍼밴드’는 뛰어난 음악 실력을 갖춘 뮤지션을 찾아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실력파 참가자들의 활약으로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지막 회의 시청자 문자 투표 참여는 25만 건을 넘어섰다. 쟁쟁한 팀들 사이에서 우승을 거머쥔 호피폴라는 결선 1차전에서 서정적인 감성을 앞세운 밴드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호피폴라’를 불러 환호를 받았고, 마지막 경연에서는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호피폴라는 ‘슈퍼밴드’의 결선에 진출한 5팀과 다음달 3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