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더 픽션’ 공연장면. / 제공=HJ컬쳐
뮤지컬 ‘더 픽션’ 공연장면. / 제공=HJ컬쳐
뮤지컬 ‘더 픽션’이 지난달 30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더 픽션’은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 일어났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무명 작가 그레이와 기자 와이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선과 악, 심판, 정의 등의 질문을 던지고 묵직한 대사로 인간의 삶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선사했다. 박유덕 주민진 박규원 유승현 박정원 강찬 황민수 박건 김준영 안지환 등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 작품은 꾸준한 작품 개발 과정으로 주목 받았다. 2016년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시작으로 2017년 DIMF 창작지원작, 2018년 KT&G상상마당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 선정되는 등 약 4년간 매년 관객들을 만나며 이야기 구성을 정비했다. 새 넘버(뮤지컬 삽입곡)를 추가하는 등 끊임 없이 개발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배우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 해석과 열연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두 달 반의 공연 기간 동안 ‘사인데이’ ‘관객과의대화’ ‘스페셜커튼콜데이’ ‘하이터치회’ 등 매주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공연에 선보인 ‘스페셜 커튼콜 데이’는 다양한 버전으로 인기를 끌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품을 MD로 출시 하는 등 작품과 연계된 차별화 된 MD상품 개발로도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 서비스도 제공했다. ‘더 픽션’을 제작한 HJ컬쳐의 관계자는 “그 동안 우리 공연을 찾아준 외국인 관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그 수요를 더욱 실감했다. 외국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다음 공연에도 외국인 자막 서비스를 도입하여 외국 관객들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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