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극한직업’ ‘어벤져스4’ ‘알라딘’ ‘기생충’ 포스터.
영화 ‘극한직업’ ‘어벤져스4’ ‘알라딘’ ‘기생충’ 포스터.
2019년 상반기 극장 관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관객 수가 1억명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관객 수는 약 1억53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9천635만명 보다 897만명이 늘었다.

이는 1월 ‘극한직업'(1천626만명), 3월 ‘캡틴마블'(580만명), 4월 ‘어벤져스:엔드게임'(1천390만명), 5∼6월 ‘기생충'(923만명), ‘알라딘'(705만명) 등 흥행작이 줄줄이 나온 덕분이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비수기인 3월과 6월에 흥행작이 나온 데다, ‘기생충’ ‘알라딘’ 개봉으로 40대∼50대가 극장을 찾으면서 전체 관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영화 관객은 약 5천611만명(25일 기준)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객 점유율도 53.3%로, 6년 만에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이번 여름에도 한국영화와 외화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여름보다 관객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올 상반기 1인당 극장 요금은 8천523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극장들이 평균 요금을 1천원씩 인상한 데다, 관람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3D·4D·IMAX 포맷 상영관이 인기를 끈 이유에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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