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개봉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황금종려상 수상과 1000만 영화라는 최초의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13만3251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909만4990명.

‘기생충’은 지난 5월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개봉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기생충’은 쟁쟁한 신작들이 개봉되는 가운데 개봉 3주차에 흔들림 없이 CGV골든에그지수 95%,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09점의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23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기생충’을 관람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면서 뒷심을 보태고 있다.

‘기생충’의 흥행은 개봉 전부터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준호와 그의 페르소나 송강호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송강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여기에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더욱 커졌다.

국내 개봉 이후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에 연일 호평이 이어졌지만 ’15세 관람가’ 등급을 두고는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 ‘토이스토리4’ ‘알라딘’이 무서운 기세로 흥행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기생충’이 막판 뒷심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최다 관객 동원작인 ‘괴물'(1091만7400명)을 넘어설 수 있을 지, 황금종려상과 1000만 돌파를 동시에 이룩한 최초의 한국영화가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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