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짠내투어', 혹독해진 징벌방으로 컴백...'월요병 퇴치' 꿈꾼다(종합)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왼쪽), 개그맨 이용진이 18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더 짠내투어’ 기자간담회에서 모델 한혜진의 키에 맞춰 까치발 포즈를 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현 기자 lsh87@

여행 예능 ‘짠내투어’의 시즌 2인 ‘더 짠내투어’가 더 혹독해진 징벌방 시스템과 새로운 규칙 ‘가심비’를 추가해 돌아왔다. 편성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꾼 ‘더 짠내투어’는 시청자들의 월요병 퇴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18일 오전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tvN 새 예능 ‘더 짠내투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더 짠내투어’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 한혜진, 개그맨 이용진,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 안제민 PD가 자리했다. 시즌 1부터 고정 멤버인 박명수는 라디오 생방송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시즌 1에서는 한정된 예산에서의 ‘가성비(가격 대비 효과)’와 ‘스몰 럭셔리(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작은 사치)’를 강조했다. 시즌 2에서는 ‘가심비’라는 규칙을 추가했다. ‘가심비’ 규칙은 비용이 높더라도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테마파크, 호텔 등을 여행에 넣을 수 있는 룰이다. 안 PD는 “여행을 가면 한 번씩은 좋은 것은 꼭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스몰 럭셔리’엣 벗어나 멤버들이 다 같이 즐길 만한 요소를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가심비 규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 짠내투어’에서는 기존보다 더 힘들어진 미션과 징벌방이 재미를 줄 예정이다. 가심비 규칙 또한 모든 멤버들이 제작진의 미션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안 PD는 “멤버들이 절대 통과할 수 없는 미션을 준다”고 했다. 징벌방에 대해서도 “시즌 1보다 더 힘들고 징벌의 의미를 깨닫게 해 줄 수 있는 방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멤버들이 자는 숙소에 언제 어디서나 징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원터치 텐트를 준비해서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더 짠내투어’의 새 설계자로 나선 규현(왼쪽부터), 한혜진, 이용진./ 이승현 기자 lsh87@

새로운 설계자로 나선 한혜진, 이용진, 규현의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도 관전 포인트다. 한혜진은 “외모는 변하기 때문에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며 각 도시별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알려줄 것을 예고했다. 이용진은 “평소에는 각 도시의 랜드마크 위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규현은 “맛집 위주로 여행한다. 또 높은 곳에 올라가서 주변의 정취와 자연을 만끽하는 것을 좋아해서 ‘짠내투어’에서도 그러한 여행을 설계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멤버들의 호흡도 프로그램의 재미를 톡톡히 책임질 예정이다. 이용진은 “촬영하면서 급속도로 서로 친해졌다. 시간이 지나면 네 명의 케미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안 PD 또한 한혜진, 이용진, 규현을 섭외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안 PD는 “‘더 짠내투어’가 월요병을 퇴치할 수 있는 재미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즌 1에 많은 게스트들이 참여했듯 ‘더 짠내투어’에도 게스트들이 등장한다. 한혜진은 “한 여성 게스트가 나왔다. 숙소를 같이 썼는데 내가 모기를 밤새 잡아서 다음날 그 게스트가 아주 상쾌한 컨디션으로 투어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안 PD는 “시즌1에 출연했던 박나래, 허경환, 문세윤을 초대해 지금 멤버들과 여행 설계 배틀을 붙여도 재밌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더 짠내투어’는 지난 17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