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SBS 간판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오는 24일 100회를 맞는다. 지난 17일 방송분까지 99회차가 방송되는 동안 추자현·우효광, 장신영·강경준, 소이현·인교진 부부 등 18쌍이 출연했다. 이들은 진솔하게 부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SBS는 100회를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4주간(100~103회) 100회 특집을 내보낸다.
18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동상이몽2’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영인 예능본부 부본부장과 김동욱 PD 참석했다.
‘동상이몽2’는 다양한 유형의 부부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2015년 시작한 시즌1에서는 사춘기 자녀의 고민을 살펴봤으며 2017년 7월부터 시작한 시즌2에서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매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99회가 방송되는 동안 76주 연속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딱 한번을 제외하고 98번의 2049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라이머·안현모 부부가 결혼 생활 50년 차인 최불암·김민자 부부를 만나 결혼 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해 화제가 됐다. 최 부본부장은 “최불암·김민자 부부가 평소에 안현모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었다”며 “선생님께 부탁드렸드니 흔쾌히 나와주셨다. 저희도 노력했지만 횡재한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된 부부와 젊은 부부의 만남에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나와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최수종·하희라는 잉꼬 부부, 모범 부부의 정석”이라며 “워낙 모범적인 활동을 많이 하니 신혼부부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륜이 있는 부부와 신혼부부가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구성을 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본부장도 “부부들이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드린다”며 “세 커플이 나오는데 오래된 커플과 새로운 커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2’의 개국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아들 바다를 출산한 이후 처음으로 이번 100회 특집을 통해 얼굴을 내비친다. 김 PD는 “추우부부는 지난주 일요일 녹화를 마쳤다”며 “제작진도 예전 기억이 많이 나서 녹화장이 울음바다가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추우부부는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들 바다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한다. 바다가 태어났을 때의 순간도 담아낸다. 최 부본부장은 “추우부부의 결혼 생활이 탄탄대로를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출산 과정에서 어려운 일도 있었다”며 “결혼생활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행복하지만 (부부의 모습을 통해) 높낮이가 있다는 걸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오는 24일 방송분은 그대로 하지만 101~103회는 확대 편성했다. 7월 1일 방송분부터 기존보다 1시간 당겨 오후 10시부터 방송하는 것. 한고은·신영수 부부(수고부부)는 시청자들을 위해 오는 21일 포차를 연다. 김 PD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부부들을 모시려고 사연을 받고 있다”며 “한고은이 음식 솜씨가 좋은 만큼 포차를 한번 해보자고 했다. 수고부부가 그 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만큼 시청자에게 보답하자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털어놨다. 노사연·이무송 부부는 이미 버스킹 공연을 했다. 김 PD는 “부부가 같이 노래하는 걸 본 적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뜻깊게 담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PD는 ‘동상이몽2’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출연자들의 진심을 담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부부·가족 관찰 예능이 많아졌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진심’을 담아 접근하려고 한다. 출연자의 진심이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강경준 커플도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추우부부도 진심이 없었다면 출산 과정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며 “예능이라 웃기려고 하기보다 진심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한다. 그래서 출연자들도 신뢰하고 시청자들도 리얼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부본부장도 “관찰 예능이 사랑 받는 이유는 ‘진짜 이야기’라는 점”이라며 “드라마와 달리 우리는 리얼한 얘기다. 시청자는 그 진짜를 선호한다”고 이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대상이 부부다. 남녀 관계 이야기는 누구나 이입하기 쉽다”며 “갈등이 존재하면서 같이 사는 이상 확 갈라설 수도 없는 둘의 관계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잔히 보는 일일연속극 같다. ‘남들도 다 저렇게 사는구나’ 하고, 단순히 엿보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지를 돌아보게 만든다”며 “100회가 넘어가면 더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뿌듯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일일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이제 새로운 커플이 또 합류한다”고 귀띔했다. 최 부본부장도 “새로운 커플은 예능을 처음하는 커플”이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한 김 PD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섣불리 약속하긴 힘들지만 노력하면 200회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18일 오후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동상이몽2’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영인 예능본부 부본부장과 김동욱 PD 참석했다.
‘동상이몽2’는 다양한 유형의 부부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2015년 시작한 시즌1에서는 사춘기 자녀의 고민을 살펴봤으며 2017년 7월부터 시작한 시즌2에서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매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고 있다. 99회가 방송되는 동안 76주 연속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딱 한번을 제외하고 98번의 2049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 PD는 “최수종·하희라는 잉꼬 부부, 모범 부부의 정석”이라며 “워낙 모범적인 활동을 많이 하니 신혼부부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륜이 있는 부부와 신혼부부가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구성을 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본부장도 “부부들이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드린다”며 “세 커플이 나오는데 오래된 커플과 새로운 커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상이몽2’의 개국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아들 바다를 출산한 이후 처음으로 이번 100회 특집을 통해 얼굴을 내비친다. 김 PD는 “추우부부는 지난주 일요일 녹화를 마쳤다”며 “제작진도 예전 기억이 많이 나서 녹화장이 울음바다가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추우부부는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들 바다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한다. 바다가 태어났을 때의 순간도 담아낸다. 최 부본부장은 “추우부부의 결혼 생활이 탄탄대로를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출산 과정에서 어려운 일도 있었다”며 “결혼생활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행복하지만 (부부의 모습을 통해) 높낮이가 있다는 걸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동상이몽2’가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출연자들의 진심을 담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부부·가족 관찰 예능이 많아졌지만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진심’을 담아 접근하려고 한다. 출연자의 진심이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강경준 커플도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추우부부도 진심이 없었다면 출산 과정을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며 “예능이라 웃기려고 하기보다 진심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한다. 그래서 출연자들도 신뢰하고 시청자들도 리얼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부본부장도 “관찰 예능이 사랑 받는 이유는 ‘진짜 이야기’라는 점”이라며 “드라마와 달리 우리는 리얼한 얘기다. 시청자는 그 진짜를 선호한다”고 이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대상이 부부다. 남녀 관계 이야기는 누구나 이입하기 쉽다”며 “갈등이 존재하면서 같이 사는 이상 확 갈라설 수도 없는 둘의 관계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감정이입이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잔히 보는 일일연속극 같다. ‘남들도 다 저렇게 사는구나’ 하고, 단순히 엿보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지를 돌아보게 만든다”며 “100회가 넘어가면 더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뿌듯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일일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이제 새로운 커플이 또 합류한다”고 귀띔했다. 최 부본부장도 “새로운 커플은 예능을 처음하는 커플”이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한 김 PD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섣불리 약속하긴 힘들지만 노력하면 200회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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