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유재환(왼쪽부터 시계방향), 류담, 홍선영./ 사진=인스타그램
유재환(왼쪽부터 시계방향), 류담, 홍선영./ 사진=인스타그램
가수 겸 작사가 유재환, 개그맨 출신 배우 류담,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 등의 잇단 다이어트 성공 소식이 잔잔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기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 때문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스타들은 외적인 변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과정의 도전과 인내, 노력에 대한 지지와 응원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유재환은 다이어트로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게 됐고, 류담은 새 출발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혀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유재환은 1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월요일 코너 ‘우리 동네 작문대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체중을 16㎏이나 줄여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유재환은 “정말 가까운 사람은 상처 받을 걸 아니까 살 빼라는 말을 함부로 못한다”며 “살을 빼고 나니까 어머니가 ‘너의 이런 모습이 너무 그리웠다’고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몸을 망치는 건 부모님께 죄송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머니께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SNS를 통해 “건강해져서 행복한데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더 행복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신영은 유재환에게 “건강한 턱선이 기가 막힌다”며 “다이어트 인증샷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더라. 유재환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다이어트가 뜬다”고 치켜세웠다. 김신영이 “재환씨가 앞으로 살을 더 빼면 열애설도 터지고 그럴 것”이라고 하자 유재환은 “목표 체중은 표준치인 70kg“라며 “건강해진 내 모습에 만족하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진행자 김신영 또한 7년 동안 38㎏을 줄인 경이적인 기록을 갖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특별했다.

류담은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임을 입증한 경우다.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서 김병만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류담은 체중이 120㎏에 육박했던 거구였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을 땐 큰 덩치 때문에 야생에 적응하기 힘들어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3월 무려 40㎏을 뺀 모습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프로필 사진을 본 사람들이 ”누군지 몰라볼 뻔했다“고 할 정도였다.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류담은 2009년 MBC ‘선덕여왕’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해 ‘성균관 스캔들’ ‘빛과 그림자’ ‘장사의 신-객주 2015’ ‘오자룡이 간다’ ‘황금무지개’ ‘엽기적인 그녀’ 등에서 감초 캐릭터로 출연했다. 하지만 퉁퉁한 이미지로는 맡을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었고 배우로 더 성장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다어어트 후 그의 이미지는 확 달라졌다. 그간의 푸근한 이미지와 달리 진중하고 카리스마 있는 얼굴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게 됐다.

류담은 특히 2015년 합의 이혼한 사실을 지난 14일 밝히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혼한 상태에서 2년 동안 다이어트를 한 그의 심경을 짐작할 수 있어서다. 아픔을 딛고 이미집 변신에 성공한 그에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폭풍 먹방으로 어머니를 한숨짓게 해온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도 12㎏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선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미우새’에서 동생 홍진영으로부터 ”(살이 빠진) 티가 난다. 잘하고 있다“는 격려를 받았다.

홍선영은 ”현재 상태로 그냥 두면 당뇨 때문에 응급실에 올 확률이 100%다. 뇌혈관도 심각하다. 현재 38세인데 혈관 나이가 65세 노인과 같다”는 충격적인 건겅검진 결과를 받은 상태다. 그동안의 식습관을 반성하며 식단관리와 운동을 시작한 홍선영은 “나 진짜 너무 열심히 잘하고 있거든. 내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라며 의지를 다졌고, 다이어트 효과에 용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몸이 점점 가벼워져요. 오늘도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하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바로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한 명의 ‘다이어트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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