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KBS2 토크쇼 ‘대화의 희열2’./ 사진제공=KBS2
KBS2 토크쇼 ‘대화의 희열2’./ 사진제공=KBS2
16일 밤 방송되는 KBS2 토크쇼 ‘대화의 희열2’에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한다.

이날 김영하는 지지 않고 버티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큰 성공과 환호를 생각하면 오래 버티기 힘들다는 것. 조금 부서질지라도 패배하지 않고 버티면 언젠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가 밟아온 길이 이러한 그의 생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영하는 등단부터 기존의 틀을 깬 파격 행보를 선보였다. 그는 신춘문예와 같은 정통 문학 잡지가 아닌 비주류 계간지로 문학계에 첫 발을 들였다. 신춘문예에서 떨어진 그가 빨리 등단을 하려 하자 주변에서는 인생 쉽게 살려고 하지 말라며 그를 만류했다고. 경영학과 출신인 김영하는 당시 문학계를 잘 몰라서 더 용감했다고 말하며 파격적 등단의 배경을 이야기했다.

또 그는 그가 무언가를 쓰려 할 때는 주변의 만류가 있었다고 했다. 김영하는 “그럴 때 이걸 써 봐 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영하는 “예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건 그 작품을 사주는 거다. 예술가로 살아가려면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예술가에게 돈은 뗄 수 없는 현실임을 강조했다. 또한 김영하는 한 번도 원고료를 떼인 적 없다고 말하며 예술에 대한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했다. 작가 역시 노동자라는 것이다.

김영하는 “자기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는 사람을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대화의 희열2’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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