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노을. /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노을. / 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노을이 소극장 콘서트 ‘카페 유월(Cafe 유월)’을 성황리에 마쳤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0일 “노을이 지난 8일과 9일까지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공연을 열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났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은 물론 모든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셋리스트로 꽉 찬 150분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시작 전부터 공연장 인근은 팬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의 노천카페를 연상하게 만드는 커피 테이블과 벤치에 앉은 모습으로 노을이 무대 위에 올랐다.

앞서 발표한 미니음반 ‘별’의 타이틀곡 ‘너는 어땠을까’를 부르며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들은 “커피보다 더 맛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내년에도 다시 열 수 있게 입소문 많이 내주시고, 영업 종료시간까지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잊혀진다는 거’ ‘하지못한 말’을 비롯해 공연에서 자주 부르지 않았던 ‘여인’ ‘밤이 오는 거리’를 열창했다.

이상곤과 강균성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막힘 없는 고음으로 뽑아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전우성은 김민종의 ‘착한 사랑’을 불러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승환의 ‘덩크슛’을 부르며 관객에게 사인볼 선물을 건넸다. 네 사람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로 호흡을 맞췄다.

솔로 무대도 빛났다. 멤버들은 각각 레이디가가의 ‘아이 윌 네버 러브 어게인(I’ll Never Love Again)’, 마이클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 마이클 부블레의 ‘홈(Home)’ 등을 열창했다.

관객 이벤트에서는 공연 셋리스트에 없었던 노을의 히트곡들을 비롯해 연인 몰래 생일 축하곡을 신청한다는 사연부터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 김재중과 이상곤이 부른 ‘햇살 좋은 날’,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영화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 등을 즉석에서 선사했다.

노을은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 좋은 에너지 받고 스트레스 날리셨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행복한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공연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아름답게 장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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