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세례명 미카엘) 영화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반가운 소식에 모처럼 우리 국민 모두 기쁨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동안 무수한 노력을 기울이셨을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와 스태프, 영화 관계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님의 영화는 뛰어난 영화적 요소와 더불어 소시민의 삶을 조명하며 일상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화두들 던지며 큰 울림을 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특히 ‘기생충’을 제작하는 동안 표준근로계약을 지켰다는 감독님의 인터뷰가 인상 깊었다”면서 “영화계는 물론, 한국 사회 전반의 노동 환경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같아 더욱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반겼다.

염 추기경은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동시대인과 함께해주시길 바라며, 또한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변화를 이끄는 영화인으로서도 계속해서 함께 해주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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