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출연한 배우 류덕환./사진제공=MBC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출연한 배우 류덕환./사진제공=MBC
배우 류덕환이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종영 소감을 전했다.

류덕환은 지난 28일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우도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악인인 듯하다가도 결정적인 활약으로 조진갑(김동욱)을 도왔다. 극 후반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정의의 편으로 돌아섰다. 류덕환은 선악이 미묘한 인물 우도하를 몰입도있게 표현해냈다.

◆ “의미 있는 작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류덕환은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반영한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들께 통쾌함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 “우도하, 성악설+성선설+성무선악설 모두 존재하는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다”

류덕환 표 우도하 캐릭터는 선악을 알 수 없는 묘한 모습으로 작품이 전개되는 내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류덕환에게 그런 우도하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는지 물었다. 류덕환은 “우도하를 연기할 때 크게 두 가지 모습에 차별을 뒀다. 평소 냉철함을 유지하는 도하가,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조진갑과의 대화에서는 불안한 흔들림을 느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혼자일 때의 도하는 ‘성악설’을, 조진갑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성선설’을, 비로소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바라보게 되는 마지막 회에서는 ‘성무선악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나에게 안쓰럽게 다가온 캐릭터 우도하”

또 류덕환은 “나에게 우도하는 사회가 낳은 부정적 이미지의 표본이었다. 그래서 더 안쓰럽게 다가왔다. 도하가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가진 아픔을 모두 표현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차근차근 우도하에게 다가가 캐릭터를 완성해봤다”고 설명했다.

◆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류덕환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사랑해준 시청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주제에도 등장인물들의 사연 하나하나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었다. 부디 이 진심이 시청자분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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