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5대 빈민촌 중 하나인 카탕가(Katanga)의 보육원을 찾았다. 가난 등을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거리를 전전하던 40여 명의 아이들이 모인 곳이다.
슬픈 현실에서 아이들을 버티게 하는 건 춤과 노래였다. 보육원을 찾은 소유에게 환영의 공연을 선보인 아이들은 “노래하거나 춤출 때만큼은 힘든 기억보다는 행복한 일만 떠오른다”며 노래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은 소유는 노래를 선물로 준비했다. 아프리카로 오기 전부터 준비한 ‘아이 헤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이다. 소유는 현장에서 노래를 가르쳐주는 한편, 빈민가 주민들을 초청해 보육원 아이들과 더불어 공연을 펼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소유는 아이들이 노래 가사를 외우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꿈과 희망을 마음속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하고 싶다는 소유는 “우리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준다면 아이들은 희망으로 답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꿈이 담긴 노래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