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매혹, 김혜수’ 포스터/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매혹, 김혜수’ 포스터/사진제공=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가 배우 김혜수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을 갖는다.

BIFAN은 재작년부터 전도연, 정우성과 함께 지금의 한국영화를 있게 한 명의 배우를 선정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돌아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 배우 특별전은 ‘매혹, 김혜수(Gorgeous, Charming, Dangerous, KIM Hye Soo)’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특별전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진행되며,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개최되는 영화제 기간 중에 만나볼 수 있다.

김혜수는 영화 ‘깜보’(1986)로 스크린에 데뷔해 그 해 신인상을 받으며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 후 이명세 감독의 영화 ‘첫사랑’(1993)부터 최근 ‘국가부도의 날’(2018)에 이르기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한국영화계의 최전선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타짜’(2006) ‘이층의 악당’(2010) ‘차이나타운’(2015) ‘국가부도의 날’(2018) 등 배우 김혜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캐릭터가 돋보이는 10편의 대표작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다. 또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과 국내 최고의 평론가들이 참여한 기념 책자, 기자회견, 전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매혹, 김혜수’라는 타이틀처럼 강렬한 김혜수의 표정과 붉은색이 특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BIFAN 관계자는 “올해는 김혜수의 영화 데뷔 33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그의 대표작들을 통해 데뷔 이래 현재까지 끊임없이 관객들을 매혹시켰던 김혜수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물론 여성영화인으로서 한국영화의 중심을 지켜온 특별한 행보를 만나는 자리”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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