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채시라./사진제공= 씨제스
채시라./사진제공= 씨제스
채시라./사진제공= 씨제스

MBC ‘더 뱅커’(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 이재진)의 채시라가 종영을 하루 앞두고 여운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더 뱅커’는 대한 은행 대기발령 1순위 노대호(김상중)가 뜻밖에 본점의 감사로 승진해 ‘능력치 만렙’ 감사실 요원들과 함께 조직의 부정부패 사건들을 파헤치는 금융 오피스 수사극이다.

극중 채시라는 대한 은행의 에이스이자 부행장 한수지로 분해 걸크러시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한수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대한 은행의 텔러로 입사해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으면 본부장까지 오른 인물로, 일 앞에서는 절대 빈틈을 허락하지 않으면 조직 안팎에서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커리어 우먼 캐릭터다. 바닥에서부터 부행장까지 올라가며, 혼자 헤쳐나가야 했던 수많은 고충들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채시라는 ‘한수지’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계속해서 대본을 읽고 캐릭터를 연구하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준 것은 물론,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등 작은 부분까지도 캐릭터의 성격이 묻어날 수 있도록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채시라는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외국어를 연습해 선보였다. 앞서 “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좋아했다. 4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수준급 영어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난이도 높은 중국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채시라는 “‘더 뱅커’의 진정한 주인공은 밤낮으로 고생한 모든 스태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한수지도, 드라마도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분들의 수많은 땀과 노력, 열정과 고민이 있었기에 비로소 ‘더 뱅커’라는 소중한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수개월간 함께한 스태프들과의 순간순간을 잊을 수 없고, 또 잊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더라도 늘 건강하고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매 작품마다 주어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많은 애정을 쏟아왔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한 번 중요하게 느낀 것이 바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한수지’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수많은 노력과 땀이 결국 한수지를 만들었고, 지난 5개월 동안 한수지로 살아온 나에게 스스로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오랜만에 커리어 우먼의 모습으로 분해 패션, 헤어, 메이크업을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었던 부분은 이번 작품의 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더 뱅커’는 우리가 잘 몰랐던 은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드라마였다.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시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 등이 가슴 깊이 와닿았고 흥미로웠다. 알아가는 점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았던 드라마이기에 여운이 많이 남고 아쉬운 마음은 더 크다. 그리고 오랜만에 함께 호흡했던 유동근 선배님, 김상중 선배님, 후배 김태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덕분에 마지막까지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끝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좋은 작품,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더 뱅커’는 오는 16일 종영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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