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3일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인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이 처음 방송됐다. 시즌이 네 번이나 거듭된 만큼, ‘국민 프로듀서’들도 ‘프로듀스’ 시리즈의 틀에 익숙해진 상황. 때문에 얼마나 색다른 매력의 얼굴들이 등장하는 지가 관건이었다. 평가나 데뷔조 선발 과정의 차이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먼저 안준영 PD는 그간 최종회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를 받은 11~12명을 추려 데뷔팀을 선발하는 방식에서 탈피했다. 10명은 기존의 방식으로 선발하되, 마지막 한 명은 누적 투표수가 가장 많은 연습생을 뽑기로 한 것. 이것이 ‘프듀X’ 첫 회에서 밝혀진 시즌명 ‘X’의 진짜 의미였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배우 이동욱이 등장했다는 것 외에 ‘프듀X’ 첫 회의 흐름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회에선 101명의 연습생들이 101개의 좌석을 직접 선택해 앉았고 이동욱 및 트레이너 군단 앞에서 자신들이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주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동욱은 가요계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웠다. 본인도 이를 잘 의식한 듯 연습생들을 평가할 때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이라는 겸손함을 보인 후 대중의 시선에서 평가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이동욱의 영입은 필연적인 단조로움을 덜어내고자 하는 제작진의 도전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너 군단은 “우리 대표님 잘한다”며 칭찬했고, 특히 랩 트레이너 치타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언급하며 “저승 그 쪽에서 오신 분”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프듀X’에서는 앞으로의 큰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연습생들이 여럿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 엔터테인먼트의 김요한은 태권도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들어갔을 정도의 태권도 유망주였다. ‘태권도 가문’의 3대손임에도 아이돌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나왔다는 그는 기성 아이돌 뺨치는 비주얼로도 등급 평가 전 기대감을 높였다.
퍼포먼스 때는 더욱 놀라웠다. 가수 세븐이 2000년대 초반에 신고 나왔던 바퀴 신발 ‘힐리스’를 신고 등장한 것. 음색도 감미로운 편에 속했다. 20일차 연습생에 불과한 그는 호평 속에 A를 받았고, 3등을 차지했다.
그룹 워너원의 이대휘, 박우진을 배출한 브랜뉴뮤직은 이번에도 탄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브랜뉴뮤직이 ‘프듀X’에 내보낸 연습생은 김시훈, 윤정환, 이은상, 홍성준이었다. 이들은 선배들을 따라 자작곡에 맞춰 춤을 보여줬다. 소유는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누가 노래를 하고 있는지 안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이 중에서도 이은상은 MXM의 임영민이 그랬듯 빨간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기본기가 돋보이는 이들은 A와 B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남도현은 ‘프듀X’에서 최연소 연습생이자 작곡, 랩, 춤 등 아이돌의 덕목이 다 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10살 때부터 피아노로 자작곡을 선보였다는 남도현. 그는 ‘프도듀스’ 시리즈의 ‘X’와 ‘101’을 합친 제스처나, 워너원의 ‘부메랑’을 추면서 부메랑을 던지고 받는 동작을 직접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재치도 있었다. MBK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는 ‘프듀X’ 연습생들의 소망을 적는 ‘꿈의 벽’에 ‘MBK를 살리자’라고 적은 것이다. 댄스 트레이너 최영준은 “얘가 살리겠는데, MBK를”이라고 평했다. 남도현은 A를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기획사 출신 연습생도 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자회사인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의 모델들이 나왔다. 이 중에서도 JYP와 YG 출신 연습생(각각 윤서빈, 이미담)은 1등 의자를 놓고 팔씨름을 벌여 재미를 줬다. 윤서빈이 이겨 1분 동안 단독 PR를 할 수 있는 ‘베네핏’을 가져갔다. 이미담은 그룹 엑소의 백현을 닮은 외모와 듣기 좋은 음색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외에도 ‘프듀X’의 첫 단체곡 ‘_지마’의 센터를 차지한 손동표 연습생은 그간 미리보기 영상 등에서도 보여준 끼를 방출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등수에서 1위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김민규였다.
비슷하지만 또 다른 재미의 ‘프듀X’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먼저 안준영 PD는 그간 최종회에서 가장 많은 투표수를 받은 11~12명을 추려 데뷔팀을 선발하는 방식에서 탈피했다. 10명은 기존의 방식으로 선발하되, 마지막 한 명은 누적 투표수가 가장 많은 연습생을 뽑기로 한 것. 이것이 ‘프듀X’ 첫 회에서 밝혀진 시즌명 ‘X’의 진짜 의미였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배우 이동욱이 등장했다는 것 외에 ‘프듀X’ 첫 회의 흐름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첫 회에선 101명의 연습생들이 101개의 좌석을 직접 선택해 앉았고 이동욱 및 트레이너 군단 앞에서 자신들이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주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동욱은 가요계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웠다. 본인도 이를 잘 의식한 듯 연습생들을 평가할 때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이라는 겸손함을 보인 후 대중의 시선에서 평가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이동욱의 영입은 필연적인 단조로움을 덜어내고자 하는 제작진의 도전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너 군단은 “우리 대표님 잘한다”며 칭찬했고, 특히 랩 트레이너 치타는 tvN 드라마 ‘도깨비’를 언급하며 “저승 그 쪽에서 오신 분”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프듀X’에서는 앞으로의 큰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연습생들이 여럿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 엔터테인먼트의 김요한은 태권도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들어갔을 정도의 태권도 유망주였다. ‘태권도 가문’의 3대손임에도 아이돌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나왔다는 그는 기성 아이돌 뺨치는 비주얼로도 등급 평가 전 기대감을 높였다.
퍼포먼스 때는 더욱 놀라웠다. 가수 세븐이 2000년대 초반에 신고 나왔던 바퀴 신발 ‘힐리스’를 신고 등장한 것. 음색도 감미로운 편에 속했다. 20일차 연습생에 불과한 그는 호평 속에 A를 받았고, 3등을 차지했다.
그룹 워너원의 이대휘, 박우진을 배출한 브랜뉴뮤직은 이번에도 탄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브랜뉴뮤직이 ‘프듀X’에 내보낸 연습생은 김시훈, 윤정환, 이은상, 홍성준이었다. 이들은 선배들을 따라 자작곡에 맞춰 춤을 보여줬다. 소유는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누가 노래를 하고 있는지 안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이 중에서도 이은상은 MXM의 임영민이 그랬듯 빨간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기본기가 돋보이는 이들은 A와 B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남도현은 ‘프듀X’에서 최연소 연습생이자 작곡, 랩, 춤 등 아이돌의 덕목이 다 되는 ‘에이스’로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10살 때부터 피아노로 자작곡을 선보였다는 남도현. 그는 ‘프도듀스’ 시리즈의 ‘X’와 ‘101’을 합친 제스처나, 워너원의 ‘부메랑’을 추면서 부메랑을 던지고 받는 동작을 직접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재치도 있었다. MBK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는 ‘프듀X’ 연습생들의 소망을 적는 ‘꿈의 벽’에 ‘MBK를 살리자’라고 적은 것이다. 댄스 트레이너 최영준은 “얘가 살리겠는데, MBK를”이라고 평했다. 남도현은 A를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기획사 출신 연습생도 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자회사인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의 모델들이 나왔다. 이 중에서도 JYP와 YG 출신 연습생(각각 윤서빈, 이미담)은 1등 의자를 놓고 팔씨름을 벌여 재미를 줬다. 윤서빈이 이겨 1분 동안 단독 PR를 할 수 있는 ‘베네핏’을 가져갔다. 이미담은 그룹 엑소의 백현을 닮은 외모와 듣기 좋은 음색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외에도 ‘프듀X’의 첫 단체곡 ‘_지마’의 센터를 차지한 손동표 연습생은 그간 미리보기 영상 등에서도 보여준 끼를 방출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 공개된 등수에서 1위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김민규였다.
비슷하지만 또 다른 재미의 ‘프듀X’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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