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여름아 부탁해’ 방송 화면 /사진제공=KBS1
‘여름아 부탁해’ 방송 화면 /사진제공=KBS1
KBS1 새 일일연속극 ‘여름아 부탁해’의 이영은에게 험난한 시월드 서막이 열렸다.

지난 2일 방송된 ‘여름아 부탁해’ 4회에는 내조의 여왕 이영은과 뻔뻔한 시어머니 김예령가 처음 만났다.

변명자(김예령 분)는 아들 한준호(김사권 분)의 집을 찾기 전 머리를 하기 위해 아들 집 근처에 있는 나영심(김혜옥 분)의 미용실에 들렀다. 머리를 하는 동안 나영심과 다른 손님이 병든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떠난 모진 어머니를 욕하자 변명자는 뜨끔해하며 “여자한테도 무슨 사정이 있었겠죠!”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나영심이 계속해서 그 여자에 대해 험한 말을 쏟아 내자 변명자는 화를 내며 일어서다 고데기에 얼굴을 데였다. 이를 빌미로 나영심에게 손해배상을 하라고 억지를 부리던 변명자는 나영심에게 맞아 코피를 흘렸고, 합의금으로 10만 원을 받아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과일바구니를 사 들고 아들의 집을 찾아갔다.

그 시각 집에서 시어머니 제사상을 준비하던 왕금희(이영은 분)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었다. 변명자는 자신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는 금희에게 “내가 네 시어머니다”라 했고, 금희는 처음보는 시어머니의 방문에 깜짝 놀랐다.

가족들 몰래 미용사 시험을 준비하던 왕금동(서벽준 분)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줄 아는 가족들로 인해 심란해했다. 친구에게 “만점을 받았다”고 말하는 금동의 전화 통화를 엿들은 왕금주(나혜미 분)가 금동이 7급 공무원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고 가족들에게 알렸던 것.

금동은 가족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 자신이 공무원 시험에는 응시조차 하지 않았고, 미용사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가족들 중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으며 괴로워하는 금동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여름아 부탁해’ 5회는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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