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김남길/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남길/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남길이 SBS ‘열혈사제’의 모든 캐릭터가 빛났기 때문에 더욱 사랑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열혈사제’에 다혈질 신부 김해일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남길을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남길은 “타이틀 롤을 맡으면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래야 같이 작업한 동료배우들이나 스태들이 인정 받는다고 어릴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조연, 주연을 나눈다는 게 불편하고 어색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열혈사제’는 쓸데없이 존재하는 인물이 하나도 없었고, 배우들이 골고루 주목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연들을 주인공이나 서사를 위해 도구로서 사용하는 작가들도 있는데, 그건 사람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없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남길은 “신인들이 더 대접받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타이틀롤이 극의 중심이 되면서도 쓸데없는 인물 없이 다 주목 받아 함께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 콘텐츠들이 지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열혈사제’는 신부 살인사건과 연계된 카르텔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겁쟁이 형사와 열혈 신입 형사, 욕망 검사의 코믹 수사극으로, 지난 20일 22.0%의 시청률로 종영하며 시즌2를 예고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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