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의 광풍이 시작됐다.

24일 오전 7시 영화 ‘어벤져스4’의 첫 상영이 시작됐다. 같은 날 개봉한 호주,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홍콩, 이탈리아 등에서도 ‘어벤져스4’가 개봉하지만 한국은 이 가운데서도 가장 빨리 영화가 공개됐다.

‘어벤져스4’는 10년간 이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3(제3국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2008년 ‘아이언맨’에서 시작된 이번 이야기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캡틴 마블 등이 MCU라는 세계관 안에서 공존하며 지구에 위기가 올 때마다 협력해 싸우고 성장해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의 핑거스냅에 사라진 인류 절반을 되살리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어벤져스가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

‘어벤져스4’의 사전 예매량은 개봉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후 12시 30분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200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영화 역사상 사전 예매량이 200만 장을 돌파한 것은 초유의 기록이다. 이는 동시기 기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개봉일인 이날 오전 10시께 이미 예매 관객수만 222만 명을 넘었다. 예매율도 97%에 달한다. ‘어벤져스3’의 오프닝스코어인 98만 명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어벤져스3’는 개봉 19일 만에 ‘천만영화’에 오른 역대 박스오피스 16위의 작품. ‘어벤져스4’가 전작의 기록을 얼마나 더 빠르게 경신할지, 전작보다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모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극심한 비수기를 보내고 있던 극장가도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국내 누적 관객 수만 287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시리즈의 피날레인 ‘어벤져스4’가 써내려갈 새로운 흥행 기록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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