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위기에 빠진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사진제공=지담
위기에 빠진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사진제공=지담
KBS2 ‘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이 김병철이 쳐놓은 거미줄 덫에 걸렸다.

‘닥터 프리즈너’ 제작진은 2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나이제(남궁민 분)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나이제의 조력자였던 김상춘(강신일 분)은 외래병원에서 강제 귀소 조치되고 유일한 무기였던 하은병원 출자자 명부마저 선민식(김병철 분)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오정희(김정난 분)로부터 “선민식이 자기 잡으려고 거미줄 쳤어. 거기 걸리면 죽어”라는 경고를 들었다. 하지만 이미 교도소 안에 들어간 나이제의 뒤로 육중한 철문이 굳게 닫히면서 선민식이 쳐둔 함정에 제대로 결려들었음이 암시됐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에서는 직감적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이제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포착됐다. 그런 나이제를 노리는 하이에나 떼 같은 죄수 집단의 모습이 보인다. 양다리를 벌리고 여유롭게 기대 앉은 가리봉파 보스 신현상(강홍석 분)과 그 뒤로 보이는 부하들은 날카로운 흉기를 손에 쥐고 나이제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 선민식이 눈엣가시인 나이제를 제거하기 위해 김상춘(강신일 분)의 적대파 세력인 신현상 일당을 동원했음을 짐작케 한다.

교도소 규정에 따른 취침시간이 지난 밤중임에도, 죄수들이 바깥을 활보하고 있는 장면은 교도소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예측하게 한다. “이제부터 무리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경고한 선민식이 또 어떤 치밀하고 정교한 덫을 쳐둔 것일지 시청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9회 예고 영상에서는 도망치는 나이제와 철창 안으로 토끼몰이를 하듯 미친 듯이 달려드는 죄수들과의 긴박한 추격전이 벌어졌다. 막다른 곳에서 붙잡힌 나이제를 향해 “손목 하나만 가져가겠습니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과연 나이제가 어떻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번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도망칠 곳 없는 폐쇄된 교도소 안에서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아드레날린을 급상승시킬 ‘닥터 프리즈너’ 9-10회는 오는 3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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