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악동뮤지션 이수현. /제공=JTBC ‘슈퍼밴드’
그룹 악동뮤지션 이수현. /제공=JTBC ‘슈퍼밴드’
JTBC ‘슈퍼밴드’에서 막내 프로듀서로 합류한 혼성듀오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소녀 팬의 마음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4월 12일 처음 방송되는 ‘슈퍼밴드’는 ‘히든싱어’ ‘팬텀싱어’ 제작진이 만드는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이다. 보컬은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와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가진 참가자들이 프로듀서들과 여러 미션을 거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프로듀서 5인 중 막내로 윤종신 윤상 김종완(넬) 조 한(린킨 파크)과 한 줄에 앉아 참가자들의 음악을 감상하게 될 이수현은 “윤종신 선배님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지만, 다른 프로듀서 선배님들은 전부 처음 실물을 본다”며 “함께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심사평을 듣는 것으로도 공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수현은 자신의 심사 기준에 대해 “음악 면에서 경지에 오르신 선배님들이 이미 계시기 때문에 나는 ‘소녀 팬의 마음’으로 참가자의 무대를 보겠다. 이어 ‘인터넷으로 이 참가자들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검색해볼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만큼 “참가자의 편이 되겠다”는 따뜻한 말을 덧붙였다.

이수현은 “무대에서 바라본 심사위원석은 참 아득하게 멀었는데, 심사위원석에 앉으니 무대가 참 선명하게 보였다”면서 “누구보다 오디션장의 동그란 무대 위에서 서 있는 떨림과 심정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를 들고 떨거나 연습해 온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실수하는 참가자들을 보면 내가 더 안타깝고 억울하고 속상했다”고 참가자들의 마음을 공감했다.

아울러 ‘슈퍼밴드’의 성격에 대해서는 “보컬로만 승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서로 경쟁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음악 동료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를 지적했다. 이수현은 “한국 차트에서 히트하는 밴드 음악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데, ‘슈퍼밴드’가 이 시대의 전설이 될 밴드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현은 “‘슈퍼밴드’ 또한 경연이긴 하지만, 어디서든 즐기는 사람이 결국엔 이기는 것 같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뽐내면서 잘 맞는 팀원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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