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정영숙이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대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정영숙이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대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망’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정영숙이 영화 ‘로망’에서의 치매 노인 연기에 자신의 경험담을 담았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로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창근 감독과 배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이 참석했다.

정영숙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가정을 돌봐온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매자 역을 맡았다. 정영숙은 “나이로 인해 (배역에) 한계가 있지 않나. 작품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며 “휴머니즘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 많이 없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영숙은 “요양원도 두어 군데 가봤다”면서 “함께 기도하던 의사 친구가 치매에 걸리기도 했다. 너무 혼자 외롭게 지내다가 우울증이 심해졌고 그러다가 치매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운 마음을 갖고 소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망’은 70대 치매 노부부의 사랑과 애환을 담은 영화. 오는 4월 3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