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방구석1열’ 박찬욱 감독(왼쪽부터), 정서경 작가/사진제공=JTBC
‘방구석1열’ 박찬욱 감독(왼쪽부터), 정서경 작가/사진제공=JTBC
JTBC ‘방구석1열’에서 박찬욱 감독이 직접 자신의 영화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15일 방송되는 ‘방구석1열’에는 거장 박찬욱 감독과 박찬욱 감독 사단으로 불리는 류성희 미술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함께한다. 이들은 박 감독 영화의 ‘여성 서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 시작점인 ‘친절한 금자씨’부터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내세운 ‘박쥐’ ‘스토커’, 그리고 박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이 소개된다. 특히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방구석1열’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 감독은 “나의 ‘여성 서사’는 ‘공동경비구역 JSA’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서경 작가와 작업하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정 작가의 동화적인 면을 많이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며 작품에서 여성 서사가 주류를 이루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MC 윤종신은 “최근에 ‘친절한 금자씨’를 다시 봤는데 개봉 당시 봤을 때의 느낌과 사뭇 다르더라. 이 작품을 못 본 젊은 세대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다시 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서경 작가는 “몇 년 전, 박 감독님이 ‘친절한 금자씨’를 다시 봤다고 해서 소감을 물었다”면서 “’어우 좋더라’라고 답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박찬욱 감독의 자화자찬(?)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정 작가는 박 감독이 ‘친절한 금자씨’의 명대사로 직접 꼽은 “가불은 불가”라는 대사에 대해 “당시 박찬욱 감독님이 그 대사를 쓰고 크게 만족하며 모니터 앞에서 20~30분을 웃었다”며 생생하게 일화를 털어놨다.

박 감독은 자신의 작품 속 다소 파격적인 장면들에 의해 독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서 “저 그런 사람 아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과 그의 사단이 총출동한 ‘방구석1열’은 15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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