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정준영과 ‘밀땅포차’ 개업 멤버로 알려진 권혁준 씨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네요. 스스로 더 돌아볼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 댓글에서 “고마워요. 너무 율팬(유리 팬을 뜻하는 말)들에게 너무 미안해요”라며 스스로 유리의 이름을 언급했다. 권 씨는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의 친오빠다. 2016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정준영, 에디킴, 로이킴 등과 절친한 사이라고도 알려졌다. 밀땅포차는 그가 정준영, 승리, 최종훈과 동업한 이자카야 술집이다.

권 씨는 현재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단체 채팅방의 멤버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다른 댓글에서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못들고 할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보구요.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돼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이라며 정준영의 불법 영상 유포 사건이 오래됐음을 재차 강조했다. 또 “지금 일이 이렇게 되어서 큰 심려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바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에 정식 입건됐으며, 오후 6시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