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엄지원이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엄지원은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의 실세인 맏며느리 남주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엄지원을 만났다.
엄지원은 “연기가 하면 할수록 어렵다. 지난해, 올해 특히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머릿속으로 내가 구현하는 것 만큼 내 표현이 못 따라오는 것 같다”며 “연기는 자기를 깨부수는 과정이다. 자기 안에 있는 걸 끌어내고 창피한 걸 이기면서 알을 깨고 나오는 직업이다. 스스로 깨면서 왔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깨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원래 성격은 터프하거나 와일드하지는 않다. ‘기묘한 가족’에서 센 모습을 보여주거나 엉뚱한 표정을 짓는 등은 재밌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10년 전에 하라고 했으면 부끄러워했을 것 같다.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을 거다. 나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 그걸 허물고 깨면서 또 다른 모습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마음이 한편에 남아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표현을 과감하게 해보는 등 많은 걸 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묘한 가족’은 충청도 한 마을의 망해 가는 주유소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영화. 오는 13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엄지원은 ‘기묘한 가족’에서 주유소집의 실세인 맏며느리 남주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엄지원을 만났다.
엄지원은 “연기가 하면 할수록 어렵다. 지난해, 올해 특히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머릿속으로 내가 구현하는 것 만큼 내 표현이 못 따라오는 것 같다”며 “연기는 자기를 깨부수는 과정이다. 자기 안에 있는 걸 끌어내고 창피한 걸 이기면서 알을 깨고 나오는 직업이다. 스스로 깨면서 왔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깨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원래 성격은 터프하거나 와일드하지는 않다. ‘기묘한 가족’에서 센 모습을 보여주거나 엉뚱한 표정을 짓는 등은 재밌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10년 전에 하라고 했으면 부끄러워했을 것 같다.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을 거다. 나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 그걸 허물고 깨면서 또 다른 모습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그런 마음이 한편에 남아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표현을 과감하게 해보는 등 많은 걸 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묘한 가족’은 충청도 한 마을의 망해 가는 주유소에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영화. 오는 13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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