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풍문으로 들었쇼’ 이매리/ 사진=채널A 방송화면
‘풍문으로 들었쇼’ 이매리/ 사진=채널A 방송화면
배우 이매리가 ‘2019 아시안컵’ 8강전 한국-카타르 전 응원석에서 포착됐다. 한국이 아니라 카타르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매리와 과거 방송사 사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2019 아시안컵’ 한국 대 카타르 경기에서 관중석에 앉아 카타르를 응원하는 이매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매리는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에 대해 “과거 방송사로부터 당했던 피해를 위로해준 곳”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는 지난해 여름 방송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드라마 촬영 중 제작진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매리는 한 방송사의 드라마 출연을 결정짓고 배역 연습을 하던 중, 촬영이 잠정 연기되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매리는 촬영을 위해 오고무를 배우다가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고 방송사 측에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보험이 안 들어져 있다며 이를 은폐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건 이후 이매리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매리는 방송계 갑질 문화를 폭로하며 문제를 바로잡아보려 했지만, 보상도 사과도 받지 못해 좌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인도어를 공부했고, 그 과정에서 카타르 정부관계자와 연이 닿았다. 이로 인해 2014년 카타르월드컵 성공개최 콘서트 진행을 도왔고,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까지 맡게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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