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 /텐아시아DB
배우 현빈(왼쪽)과 손예진. /텐아시아DB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열애설을 재차 부인했음에도 여전히 이들의 로맨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1일 온라인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미국의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사진이 퍼졌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온라인을 통해 두 사람의 미국 동반 여행설이 제기됐다. 각 소속사는 이를 딱 잘라 부인했다. 손예진은 혼자 여행 중이며, 현빈은 스케줄로 인해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것. 이번에 번진 ‘마트 장보기’ 사진에 대해서도 각 소속사는 두 사람이 절친한 사이라 미국에 있다는 걸 알게 돼 지인들과 함께 만나서 어울리게 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손예진인스타그램
사진=손예진인스타그램
손예진과 현빈은 1982년생으로 동갑내기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협상’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손예진은 현빈과 함께 ‘협상’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다정하고 절친한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랑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도, 실제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돋보였다. ‘협상’ 관련 인터뷰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좋은 배우”라며 “다음에 또 함께 작업하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뉘앙스였다. 이에 일부러 연막을 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기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애증과 애정은 한 끗 차이인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일정이 우연히 겹쳤다고 한들, 이역만리 미국에서 연락을 해서 만날 정도면 여간 친한 사이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외모도 연기력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남녀 톱스타의 열애설에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송혜교·송중기 부부가 떠오른다는 반응이다. 이들도 열애 당시 미국 뉴욕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보도에 “우연히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 동반 여행설도 불거졌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열애를 부인했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다.

첫 번째 열애설이 번졌을 때 손예진과 현빈은 모두 만남 자체를 단호하게 부인했다. 각 소속사를 통해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지인과 함께 만났다는 사실까지는 인정했다. 하지만 열애설을 확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두 사람의 핑크빛 소문은 ‘설’로 그치게 될까. 아니면 핑크빛 ‘결실’로 마무리될까.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그와 관련된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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