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해치’ 권율/사진제공=SBS ‘해치’
‘해치’ 권율/사진제공=SBS ‘해치’
배우 권율이 SBS ‘해치’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로 안방 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2월 11일 처음 방송되는 ‘해치’는 왕이 돼서는 안 되는 문제의 왕자(정일우 분)가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 ‘이산’ ‘동이’ ‘마의’ 등 김이영 작가가 퓨전사극 ‘일지매’, 미스터리 스릴러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등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해 볼거리 풍부한 명품 사극을 만든다.

‘해치’ 제작진은 18일 권율의 첫 촬영컷을 공개했다. 권율은 극 중 출세는 꿈조차 꿀 수 없는 어려운 형편에도 선비의 기개를 꿋꿋하게 지키는 과거 준비생 박문수 역을 맡았다. 조선 사헌부 감찰 시험에 번번이 낙방하지만 근성‥열정‥정의를 쫓는 의기만큼은 조선 최고인 인물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약한 자를 지키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지식인이다.

스틸의 권율은 가지런한 갓과 정갈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강직한 선비로 변신했다. 갓 너머 총명한 눈빛과 입가에 걸린 미소를 통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유쾌한 박문수의 매력과 묘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의문의 서신을 들고 누군가를 쫓아 저잣거리를 전력 질주하는 권율의 모습이 인상 깊다. 그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동분서주하는 이유와 손에 든 서신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갖게 한다. 권율은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의 곁을 뚝심 있게 지키면서 그를 왕으로 만드는 킹 메이커로 대활약하게 된다.

권율은 그 동안 ‘보이스2’ 살인마 방제수, ‘귓속말’ 엘리트 변호사 강정일, ‘식샤를 합시다2’ 사무관 이상우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권율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박문수로 분해 ‘부정부패 척결의 일등공신’ 암행어사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권율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박문수 캐릭터를 만나 이용석 감독님, 배우, 스태프 분들과 즐겁게 촬영 중”이라며 “앞으로 박문수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된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 드라마 ‘해치’를 향해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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