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남자친구’’방송 화면 캡처. /
tvN ‘남자친구’’방송 화면 캡처. /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서 송혜교가 박보검을 향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장승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두려움에 당당히 맞선 송혜교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박보검의 따뜻한 포옹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남자친구’는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6%, 최고 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석(장승조)의 위협에 맞서 더욱 단단해진 수현(송혜교)과 진혁(박보검)의 관계가 담겼다.

진혁은 우석의 선전포고를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사랑을 ‘치기’라고 하는 우석을 향해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뭐든 도망 치진 않을 것”이라며 “치기가 아니라 용기”라고 맞섰다. 이에 우석은 “당신의 그 용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같이 두고 보자”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진혁의 걱정은 수현으로 인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수현은 둘의 관계를 걱정하는 진혁 아버지(신정근)에게 “힘드시겠지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담담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뒤, 자신이 보고 싶다는 진혁에게 향했다.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우석으로 인해 수현과 진혁의 수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공동대표로 동화호텔에 입성한 우석은 수현에게 “차수현 밀착보호”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수현은 용기 있는 발걸음을 뗐다. 진혁은 아버지와 이선생(길해연)의 도움으로 수현을 집에 초대했으나 같은 날 태경그룹 정회장의 기일 임을 알고, 고민하고 있을 수현을 위해 약속이 취소됐다며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수현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결국 진혁이었다. 진혁이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수현은 고민 끝에 그의 집으로 향했고, 진혁은 “큰일 났네, 출구가 없다. 당신한테서 헤어나올 방법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현 역시 자신을 따스하게 안는 진혁의 손길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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