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조준원 기자wizard333@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조준원 기자wizard333@
애니메이션 ‘미래의 미라이’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연출 소감을 밝혔다.

2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미래의 미라이’ 언론시사회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우리 가족들을 모델로 만든 작품이다. 첫째 아이가 있는데, 나중에 여동생이 태어났다. 첫째가 여동생을 어떻게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될지 그 과정이 흥미롭게 여겨졌다”며 “‘미래의 미라이’는 아주 평범한 가족이 등장하는 영화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더 큰 가족의 시간, 역사가 보여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그는 “우리 아들의 실제 모습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영화를 막상 보면 부끄러워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고 보통 아이들처럼 잘 봐줬다”고 했다.

이밖에도 그는 “항상 젊은이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까 궁금해하고 있다. 지금 젊은이들이 억압받는 것이 많다고 느낀다”며 “그래서 판타지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미래의 미라이’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일상과 일상의 소중함, 대단함을 느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많이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미라이’는 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님의 관심이 모두 동생에게 쏠리자 서운해진 4살 소년 ‘쿤’이 미래에서 온 여동생 ‘미라이’를 포함한 다양한 등장인물을 만나면서 변화되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담이다.

‘미래의 미라이’는 오는 1월 16일 개봉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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