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비보이 하휘동(왼쪽부터), 배우 이청아, 가수 나르샤, 안무가 배윤정, 작가 허지웅이 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비보이 하휘동(왼쪽부터), 배우 이청아, 가수 나르샤, 안무가 배윤정, 작가 허지웅이 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 lsh87@

“나이는 숫자 / 마음이 진짜.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 (가수 김연자 ‘아모르파티’ 中)

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민정 PD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일맥상통한다며 밝힌 ‘아모르파티’의 가사다.

‘아모르파티’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이를 스타들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PD는 프로그램명을 ‘아모르파티’라고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제목에서 바로 알 수 있듯이, 김연자의 곡에서 따왔다”며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라는 호칭과 ’60살, 70살’이라는 숫자를 버렸을 때 그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이기 전에 인간인 어머니, 아버지들이 한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는 열정과 열망을 자녀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아모르파티’는 이 PD가 KBS2에서 tvN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아모르 파티’가 다른 예능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신선하게 돋보일지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 PD는 ‘아모르파티’와 다른 예능과의 차별화에 대해 “‘부모님의 청춘’을 다룬 프로그램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아모르파티’의 가장 큰 매력은 자식들이 몰랐던 부모의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출연하는 스타들은 자신들도 몰랐던 부모의 모습들을 발견하며 재미와 감동을 줄 전망이다.

이청아는 “첫 녹화를 할 때 저도 모르게 스튜디오에서 일어났다. 저희 아버지가 아버지가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 보였다.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들이 있었고, 부모들이 각자의 아픔을 인간적으로 보듬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MC는 강호동이 맡는다. 여행의 인솔자로는 방송인 박지윤과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손동운이 나선다. 이날 발표회에는 ‘아모르파티’ 1기 싱글 황혼 여행단을 구성하는 부모들의 자녀인 배우 이청아, 작가 허지웅, 안무가 배윤정, 가수 나르샤, 비보이 하휘동이 자리했다.

이 PD는 “‘아모르파티’ 2기 싱글 황혼 여행단까지 섭외가 모두 끝났고 다음주에 2기 촬영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게 되면 3기, 4기 등으로 롱런하면 좋겠다”고 했다.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홑 부모들만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핑크빛 기류도 감돌았다는 전언이다. 홀어머니들을 여행 보낸 스타들은 입을 모아 “처음에는 어머님들만 여행을 떠나는 줄 알았기 때문에 당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가운데 나르샤와 배윤정은 핑크빛 기류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나르샤는 “(부모들에게) 정말 좋은 이성 친구가 생긴 것 같다. 여자든, 남자든 시간이 지나도 설레는 건 변함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보는 사람들도 설렘을 느낄 것”이라며 “사람 일은 모른다고 했다. 저는 (관계의 발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핑크빛이 아닌 빨간빛으로 가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모르파티’는 오는 9일 오후 10시 40분에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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