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배드파파’/사진제공=호가엔터테인먼트
MBC ‘배드파파’/사진제공=호가엔터테인먼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의 손여은과 신은수가 병실에서 포착됐다.

2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배드파파’는 승부조작 누명을 쓰고 쫓겨났던 복서에게 초인적인 힘과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신약이 쥐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손여은은 꿈을 좇기보다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데 필사적인 최선주 역을, 신은수는 가족이 다칠까봐 접었던 댄서의 꿈을 막 펼치기 시작한 딸 유영선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손여은과 신은수의 병실 안 모습이 공개됐다. 입원실 안, 최선주(손여은)가 산소 호흡기를 착용했음에도 제대로 호흡을 하지 못하는 유영선(신은수)을 붙들고 사색이 되어 떨고 있는 상황. 당황한 선주는 영선을 붙들고 몸을 일으켜보려고 하지만, 영선은 의식의 끈을 놓아가는가 싶더니 결국 기절해버리고 만다. 충격을 받은 선주는 도와달라는 비명을 지르며 영선을 부둥켜안고 오열한다.

지난 회에서는 최선주는 남편 유지철이 이성을 잃고 폭력을 휘둘렀던 경기에 의문을 품고, 지철의 수상한 행적을 쫓았다. 또한 유영선이 댄스 경연대회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장면이 긴장감을 높였다. 극도의 상황에 치달은 모녀에게 닥친 비극은 무엇일까.

손여은과 신은수의 이 장면은 지난 23일 인천시 강화도에서 촬영됐다. 청천벽력처럼 닥친 최악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는 모녀의 심경을 담아내는 장면. 손여은과 신은수는 촬영을 준비하는 내내 함께 둘러 앉아 대본을 보고, 서로를 향해 함박웃음을 터트리는 등 무르익은 ‘가족 케미’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손여은은 애타는 마음으로 딸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신은수는 눈빛부터 돌변해 병마와 싸우는 인물의 애처로움을 표현했다. 막막한 심정을 깊이 느끼며 애끓는 마음을 분출하는 두 사람의 울음이 끝나자 숙연했던 현장에서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배드파파’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영선의 입원으로 인해 지철과 선주는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며 “과연 영선은 왜 입원하게 된 것인지, 선주가 절망한 이유는 무엇인지, 지철은 가족의 곁을 떠나 어디로 간 것인지, 대반전이 펼쳐질 마지막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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