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샤이니의 ‘만능열쇠’ 키가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키는 감각적인 세계를 열듯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

키의 첫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의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키가 데뷔 10년 만에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 ‘페이스’에는 타이틀곡 ‘센 척 안 해 (One of Those Nights)’를 비롯해 ‘굿굿(Good Good)’ ‘케미컬스(Chemicals)’ ‘어니스트(Honest)’ ‘이매진(Imagine)’ ‘아이 윌 파이트(‘I Will Fight)’ ‘이지 투 러브(Easy To Love)’ ‘미워 (The Duty of Love)’ ‘디스 라이프(This Life)’ ‘포에버 유어스(Forever Yours)’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센 척 안 해 (One of Those Nights)’는 키의 감상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 리듬 기반의 R&B 장르 곡이다. 연인과 이별한 후 자신의 연약한 마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로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더했다.

데뷔 10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는 키는 “기분이 굉장히 새롭다. 원하고 바랐던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솔로 앨범을 빨리 내기는 싫었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 (다른 가수들의)컴백이 몰아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내 음악을 소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 솔로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올해 샤이니 10주년을 맞은 키는 “샤이니의 10년은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너무 느린 시간”이라며 “후회는 거의 한 적 없다. 그 시간들이 내게 가치있는 시간이고, 그 시간들이 없었다면 혼자 나와서 여러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커서 귀하고 값지다. 나와 떼놓을 수 없는 그룹”이라고 말했다.

그룹 샤이니 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샤이니 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활동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키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솔로 가수를 병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른 분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가수 키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관심을 가져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록곡을 선택한 기준은 ‘좋음’과 ‘편안함’이라고 했다. 키는 “수록곡을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 그래서 온전한 제 취향을 담은 특이한 음악은 싣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의 첫 앨범을 위해 가수 크러쉬, 소유와 래퍼 빈첸이 힘을 보탰다. 키는 “소유는 친구로서 부탁을 했고, 빈첸은 ‘아이 윌 파이트’라는 곡과 잘 어울릴 것 같아 부탁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또 크러쉬와 협업으로는 이색적인 조합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SM 안에서 피처링 가수를 찾고 싶지 않았다. 듀엣 느낌이 나지 않을 남성 아티스트를 찾다가 힙하고 핫한 크러쉬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샤이니 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FACE’(페이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샤이니 키가 26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FACE’(페이스)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키는 10곡의 수록곡 중 ‘아이 윌 파이트(I Will Fight)’ ‘이지 투 러브(Easy To Love)’ ‘미워 (The Duty of Love)’ ‘디스 라이프(This Life)’ 등 4곡을 작사하면서 음악적 역량도 드러냈다.

‘아이 윌 파이트’에서는 ‘현재 마주한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내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담아냈고, ‘이지 투 러브’에서는 혼자라서 외롭지만 연애를 시작하기엔 두려운 심정을 솔직하게 썼다. ‘미워’는 항상 제멋대로인 연인에게 넋두리를 하는 모습을 귀엽게 표현했다. 또 ‘디스 라이프’를 통해서는 ‘현재를 즐겨라(카르페디엠)’ ‘인생은 한 번뿐(욜로)’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키는 11월 컴백 대란에도 10년 차 가수의 여유를 보였다. 그는 “예전이라면 음원 순위에 신경을 썼을 것 같지만 음원 성적이나 음반 판매 순위보다는 ‘내가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준비해도 큰 무리 없습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또 ‘할 수 있습니다’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이런 마음이라 (순위에)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성적이 좋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키의 ‘페이스’ 전곡 음원은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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