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심인보 기자/사진제공=MBC
심인보 기자/사진제공=MBC
MBC 표준FM ‘심인보의 시선집중’의 DJ를 맡게된 심인보 기자가 방송의 “균형과 긴장”을 강조했다.

심인보 기자는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가을개편 기자간담회에서 “2005년에 KBS에 입사했다. 현재 MBC에 있는 것이 당연히 부담스럽긴 하다”며 “그때만해도 지상파들의 경쟁이 심했어서 MBC를 적군이라고 불렀는데, 이후 내가 MBC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라디오에 아침 프로그램들이 많고 경쟁이 심하다고 하지만, 2가지 요소가 없는 것 같다. 균형과 긴장이다. ‘균형이 없다는 것’은 ‘우리 편, 내 편의 이야기만 듣기를 원하는 것’을 말한다. 게스트를 부르더라도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해줄 사람들만 부르고, 그 이야기를 다시 시청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MBC는 누가뭐라고 해도 공영방송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라면 거기서 멈추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균형을 위해서는 긴장감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쪽 편을 불러서 웃고 떠들고, 그래서 나와 같은 진영의 사람들과 동의만 나누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본부는 지난 8일부터 가을 개편을 진행했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심인보의 시선집중’ 등에서 새로운 DJ들이 방송을 시작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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