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미쓰백’ 디렉터스컷/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영화사배
‘미쓰백’ 디렉터스컷/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영화사배
영화 ‘미쓰백’의 본편에서는 볼 수 없던 미공개 디렉터스 컷 영상이 공개됐다.

‘미쓰백’은 성폭행의 위기에서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백상아(한지민)가 자신과 닮은 아이 지은(김시아)을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감성드라마. 지난 14일 오후 6시 롯데시네마 페이스북을 통해 ‘디렉터스 컷’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디렉터스 컷’ 영상에는 본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 담겨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과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영상 속 상아는 추운 날씨에도 늘 얇은 원피스 차림이던 지은에게 자신의 코트와 목도리를 벗어서 둘러주고, 함께 지하철을 탄다.

낯설지만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지은의 모습은 남들과는 다른 세계에 갇혀 살던 아이가 상아를 만나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음을 드러낸다. 이어 지하철을 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런 도움과 관계가 익숙하지 않은 듯 어색한 모습이다.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불행의 끝에서도 두 사람의 우정과 연대가 희망을 피워낸다는 메시지를 느끼게 한다.

이지원 감독은 디렉터스 컷에 대해 “지은과 함께 밖으로 나왔지만 ‘상아’ 역시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몰라 방황한다. 하지만 난생처음 세상을 구경하는 지은과 아이를 바라보는 상아의 모습에서 이 두 사람이 함께 세상과 맞서기 시작한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미쓰백’은 말 한마디 없는 장면으로도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며 진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디렉터스 컷 영상은 롯데시네마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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