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배우 강경준(왼쪽부터), 이청아, 신현준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MBC에브리원
배우 강경준(왼쪽부터), 이청아, 신현준이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이 시즌4로 돌아온다. 강원도 정선의 첩첩산중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시골 순경들의 얘기가 담길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로는 배우 강경준이 합류한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시골경찰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현준, 이청아, 강경준과 황성규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골경찰’ 시리즈는 연예인들이 직접 시골 마을 순경으로 생활하며 여러 민원을 처리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종영한 ‘시골경찰3’은 울릉도를 배경으로 첫 여성 출연자 이청아가 합류해 흥미를 끌며 호평받았다. 이번 시즌은 기존 멤버 신현준, 오대환, 이청아와 새 멤버 강경준이 함께 강원도 정선을 찾는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의 연출을 맡은 황성규 PD/사진제공=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의 연출을 맡은 황성규 PD/사진제공=MBC에브리원
황성규 PD는 시즌3에 이어 시즌4의 연출을 맡는다. 황 PD는 “시즌4에서는 ‘시골’이 무엇인가에 관한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는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어디로 갈까 많이 고민했다. 특히 ‘시골’이 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추상적으로 농촌이라는 이미지는 있지만 실제 모습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시골의 전원, 시골의 낮과 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시골경찰’ 시리즈가 시즌4까지 이어가며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황 PD는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기 때문에 시골에서의 안정된 모습이 힐링을 줄 수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프로그램에는 소위 말하는 ‘악마의 편집’이 전혀없다. 따뜻하고 안정적인 내용이 주로 담기기 때문에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에 출연하는 이청아/사진제공=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에 출연하는 이청아/사진제공=MBC에브리원
배우 이청아는 시즌4에서도 유일한 여성 출연자다. 이에 대해 이청아는 “홍일점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전혀 없다. 무성인 느낌”이라며 “힘든 점도 전혀 없다. 굳이 힘든 점을 말하자면 설거지 가위바위보를 졌을 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청아는 ‘시골경찰4’를 통해 경험한 시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촬영을 하고 올라올 때는 주민들을 두고 오는 느낌이 들어 죄송한 마음이었다. 주민들께 받은 마음들이 너무 많았다”고 했다. 또 “지난 시즌에 간 울릉도는 시골이라는 느낌보다 관광도시라는 느낌이 있었다”며 “정선은 눈 앞에 기본적으로 산이 세 겹이 있다. 눈 앞에 펼쳐진 자연에서 힐링을 얻었다. 드라마와 ‘시골경찰4’를 병행하게 됐는데, 일에서 떨어져 자연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에 출연하는 강경준(왼쪽), 신현준/사진제공=MBC에브리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에 출연하는 강경준(왼쪽), 신현준/사진제공=MBC에브리원
강경준은 “평소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봉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즌에 출연한 ‘베테랑 순경’ 신현준에 대해서 배운 점이 많았다고도 했다. 그는 “(신현준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진심으로 어른들을 대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시골경찰’을 하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얼마 전에는 둘째도 태어났다”며 웃었다. 그는 “‘시골경찰’은 나에게 ‘경찰’이라는 캐릭터를 줬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여기고, 어려운 부탁도 잘 한다”라며 “경찰이라는 이미지가 ‘바른 모습’이다 보니 나 역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현준은 ‘시골경찰4’ 촬영 후일담도 전했다. “(촬영 당시) 어마어마한 양의 대마를 발견해서 약 이틀 동안의 수색작업을 펼쳤다. 마지막 날에는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시골경찰’을 찍으면서 가장 힘들고 무섭지만, 뿌듯했던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청아는 “”시골경찰’ 촬영을 갔다오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라고 했다.

이청아, 신현준, 오대환, 강경준의 ‘시골경찰4’는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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