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연출 최창욱 심소연)이 김주현, 김지훈과 홍수현, 이창엽의 합동 결혼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방송된 ‘부잣집 아들’ 97~100회(마지막 회)에서 김경하(홍수현), 최용(이창엽) 커플은 자신들의 비혼 선언 이후 김원용(정보석)이 쓰러지자 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용에게 회사의 상무 자리를 제안 받은 최용이 먼저 경하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그는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한 건 사장님과 사모님, 엄마 모두를 슬프게 만들면서까지 결혼을 고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나에게 감당할 몫이 생겼다. 너도 결정해달라”며 “당당히 가족이 돼 사장님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재는 아버지 이계동(강남길)이 자신이 아니라 남태일(이규한)에게 레시피 노트를 주려고 했던 사실을 알고 방황했다. 레시피 노트의 한 페이지에 아버지가 태일에게 남겨놓은 편지가 있었던 것. 광재의 방황이 길어지자 영하는 “대표님(이계동)과 상관없이 음식 만드는 게 재밌다고 하지 않았냐”며 “너랑 나는 주먹밥부터 시작해서 도시락에 밥차까지 누구 도움도 없이 여기까지 해냈다. 그때를 생각해보라”며 동기부여를 했다. 그러나 광재는 여전히 심란해했다.
이때 태일이 나타나 광재에게 이계동이 레시피 노트를 자신에게 주려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너희 둘을 위해 나를 미국으로 내보내려고 하셨다. 그래서 미안하니까 나에게 레시피 노트를 주시려고 했던 것”이라며 “아버진 널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었던 분”이라고 말했다.
레시피 노트에 관한 오해가 풀린 광재. 같은 날 영하는 다시 광재를 찾았다. 프로포즈를 하기위해서였다. 영하는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내밀며 “결혼해달라”고 했다. 광재가 “이런 건 남자가 해야 하지”라며 다그치자 영하는 “아무나 하면 어떠냐. 내가 널 사랑하는데”라며 “사랑한다.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만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재는 머뭇거렸다. 그가 “나는 고아다. 아직 청산 못한 빚도 많이 있고 대학 졸업장도 없는 거 알지 않냐”고 하자 영하는 “그 중에 내가 모르는 사실은 하나도 없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는 네가 세상에 혼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들도 낳고 딸도 낳아서 너랑 내가 엄마 아빠하자”며 “그러니까 외로워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두 사람은 포옹했다.
태일은 엄마 남수희(이승연), 친부 박병준(김병세)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했다. 이들이 떠나기 전, 광재는 태일을 찾았고 그에게 아빠처럼 위대한 요리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광재와 영하, 경하와 최용은 원용의 축사와 김종용(박재정)의 사회로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식당 가미는 손님들로 만석을 이뤘다. 광재는 영하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에게 “이대로만 가면 대성공”이라며 앞으로 가미 매출의 목표액을 얼마로 잡으면 좋을지 물었다. 1억 혹은 2억이라는 사람들과 달리 영하는 “1000억”이라며 “겨우 1,2억이 뭐냐. 나는 10년 안에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이광재 표 음식을 먹이겠다. 아니, 전 아시아인들 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고, 두 사람이 염전에서 입을 맞추는 장면과 함께 방송의 막이 내렸다.
지난 3월 25일 방송을 시작한 ‘부잣집 아들’은 같은 날 방송된 4회 분 중 2회가 1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6개월에 걸친 방송 중, 첫 방송 당시 최고시청률이 96회까지의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이광재와 김영하, 둘 사이를 가로막았던 남태일까지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결말로 해피엔딩을 그렸다. 주인공이 가장 김원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두가 가족애로 봉합되는 결말이었다. 특히 결혼하지 않을 것을 주장했던 경하와 최용 커플이 가족들을 위해 빠르게 결혼을 선택하는 결말이 고전적인 주말연속극의 가치 혹은 한계를 되새겼다.
‘부잣집 아들’ 후속으로는 오는 14일부터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 주연의 ‘내 사랑 치유기’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부잣집 아들’ 97~100회(마지막 회)에서 김경하(홍수현), 최용(이창엽) 커플은 자신들의 비혼 선언 이후 김원용(정보석)이 쓰러지자 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원용에게 회사의 상무 자리를 제안 받은 최용이 먼저 경하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그는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한 건 사장님과 사모님, 엄마 모두를 슬프게 만들면서까지 결혼을 고집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나에게 감당할 몫이 생겼다. 너도 결정해달라”며 “당당히 가족이 돼 사장님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재는 아버지 이계동(강남길)이 자신이 아니라 남태일(이규한)에게 레시피 노트를 주려고 했던 사실을 알고 방황했다. 레시피 노트의 한 페이지에 아버지가 태일에게 남겨놓은 편지가 있었던 것. 광재의 방황이 길어지자 영하는 “대표님(이계동)과 상관없이 음식 만드는 게 재밌다고 하지 않았냐”며 “너랑 나는 주먹밥부터 시작해서 도시락에 밥차까지 누구 도움도 없이 여기까지 해냈다. 그때를 생각해보라”며 동기부여를 했다. 그러나 광재는 여전히 심란해했다.
이때 태일이 나타나 광재에게 이계동이 레시피 노트를 자신에게 주려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너희 둘을 위해 나를 미국으로 내보내려고 하셨다. 그래서 미안하니까 나에게 레시피 노트를 주시려고 했던 것”이라며 “아버진 널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었던 분”이라고 말했다.
레시피 노트에 관한 오해가 풀린 광재. 같은 날 영하는 다시 광재를 찾았다. 프로포즈를 하기위해서였다. 영하는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내밀며 “결혼해달라”고 했다. 광재가 “이런 건 남자가 해야 하지”라며 다그치자 영하는 “아무나 하면 어떠냐. 내가 널 사랑하는데”라며 “사랑한다.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만 사랑한다”고 말했다.
태일은 엄마 남수희(이승연), 친부 박병준(김병세)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했다. 이들이 떠나기 전, 광재는 태일을 찾았고 그에게 아빠처럼 위대한 요리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광재와 영하, 경하와 최용은 원용의 축사와 김종용(박재정)의 사회로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식당 가미는 손님들로 만석을 이뤘다. 광재는 영하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에게 “이대로만 가면 대성공”이라며 앞으로 가미 매출의 목표액을 얼마로 잡으면 좋을지 물었다. 1억 혹은 2억이라는 사람들과 달리 영하는 “1000억”이라며 “겨우 1,2억이 뭐냐. 나는 10년 안에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이광재 표 음식을 먹이겠다. 아니, 전 아시아인들 다”라고 자신했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고, 두 사람이 염전에서 입을 맞추는 장면과 함께 방송의 막이 내렸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이광재와 김영하, 둘 사이를 가로막았던 남태일까지 각자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결말로 해피엔딩을 그렸다. 주인공이 가장 김원용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두가 가족애로 봉합되는 결말이었다. 특히 결혼하지 않을 것을 주장했던 경하와 최용 커플이 가족들을 위해 빠르게 결혼을 선택하는 결말이 고전적인 주말연속극의 가치 혹은 한계를 되새겼다.
‘부잣집 아들’ 후속으로는 오는 14일부터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 주연의 ‘내 사랑 치유기’가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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