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시간’/사진제공=MBC
MBC ‘시간’/사진제공=MBC
마지막 회까지 단 2회를 남겨둔 MBC 수목극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서현, 김준한, 황승언의 웃음 가득한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다. ‘그날’의 시간에 묶인 3인방인 지현(서현), 채아(황승언), 민석(김준한)이 속고 속이는 심리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17일 공개된 사진에는 지친 기색 없이 웃음을 연발한 채 연기에 열중하는 ‘시간’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동생과 엄마 그리고 남편 수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분투하고 있는 설지현 역의 서현은 대본을 보는 와중 카메라를 향해 대본을 들며 남다른 포스를 보이고 있다. 또한 쓰러져 있는 김준한의 몸으로 날아와 앉은 벌레를 떼어주고 있는 서현의 모습도 포착됐다.

천회장의 지시로 ‘그날’의 진실을 은폐한데 이어 수호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수배자가 된 신민석 역의 김준한은 극중 어두운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촬영장에서는 ‘웃음 메이커’로 활약 중이라고 한다. 스태프의 농담에 ‘웃음 리액션’을 아끼지 않았다. 서현과 마주 서서 장난을 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그날’ 사건의 범인으로 지현과 대립관계를 보였지만, 수호의 죽음으로 지현을 도와 진실을 쫓기 시작한 은채아 역의 황승언은 언제 어디서나 상큼한 미소를 잊지 않는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특히 극중 대립 관계인 서현과는 어깨동무를 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자매 케미’를 발산한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끝까지 극에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전수경, 서현우의 열정 현장도 포착됐다. 관록의 배우 전수경은 촬영장에서는 언제나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이다. 서현우는 김준한과 자신을 그린 자화상을 만족스러운 듯 감상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시청자에게 완벽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배우, 제작진 모두 열심히 달려왔다”며 “연기 열정으로 가득한 현장에서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함께 해준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보여줄 결말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지난 주 방송된 27, 28회에는 지현과 채아가 수호(김정현)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맹을 맺은데 이어 누명을 쓰고 수배자가 된 민석까지 힘을 보태면서, 세 사람이 천회장(최종환)에게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모든 진실을 알려지게 될 것이 두려웠던 채아와 민석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서는 민석이 끝내 지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시간’ 29, 30회는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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