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빅 포레스트’ 정상훈/ 사진제공=tvN
‘빅 포레스트’ 정상훈/ 사진제공=tvN
tvN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의 정상훈이 딸 바보 초보 사채업자로 변신해 하드캐리를 예고했다.

‘빅 포레스트’ 제작진은 23일 정상훈의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다. 정상훈은 극 중 순박하지만 결코 평범치 않은 초보 사채업자이자 싱글 대디 ‘정상훈’으로 분해 열연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살짝 위험한(?) ‘아보카도금융’에 취직해 하루하루를 버티는 인물. 딸에게는 자신을 은행원이라 소개하지만 현실은 상습 연체자들을 찾아가 독촉을 해야하는 생초짜 사채업자다. 하지만 여리고 착한 성격 탓에 돈을 받아내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빚 독촉은커녕 채무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상훈은 누구도 못 말리는 문제적 채무자 신동엽을 만나 웃프지만 따뜻한 ‘대림 오프로드 생존기’를 시작한다.

사진 속 변화무쌍한 정상훈의 극과 극 일상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나뿐인 딸 보배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은 ‘딸 바보’ 상훈의 캐릭터를 단번에 보여준다. 굴욕 범벅 인생이지만 딸 보배에게만큼은 슈퍼맨이 되고 싶은 정상훈의 분투가 공감을 자극할 전망. 이어지는 또 다른 사진 속 정상훈은 이자가 밀린 채무자를 찾아가 상환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상훈에게 돌아오는 건 이유도 모를 따귀 세례. 한쪽 뺨을 감싸 쥔 상훈의 눈동자엔 당혹감과 억울함이 서려있어 그의 웃픈 일상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난동을 부리는 채무자에게 인질로 잡히기까지 했다. 사무실을 습격한 고객에게 뒷목을 잡힌 상훈은 초짜 사채업자의 고된 하루하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정상훈은 ‘빅 포레스트’에서 웃음이면 웃음, 눈물이면 눈물, 캐릭터 소화제다운 연기 포텐을 터뜨린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폭소만발 애드리브로 무장한 그가 ‘빅 포레스트’를 통해 또 한 번 넘치는 재능을 입증할 예정이다.

‘빅 포레스트’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폭삭 망한 연예인 신동엽(신동엽 분)과 초보사채업자 정상훈(정상훈 분), 조선족(중국 동포) 싱글맘 임청아(최희서 분)가 좌충우돌하며 펼쳐내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수원 PD와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9월 7일 오후 11시 에 첫 회가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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