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사랑을 호르몬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호르몬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로맨스가 찾아온다. MBC ‘사생결단 로맨스’ (극본 김남희 허승민, 연출 이창한)다.
19일 MBC 상암 신사옥에서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창한 PD와 배우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 신원호 등이 참석했다. 극본을 맡은 김남희, 허승민 작가도 자리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모든 것을 ‘호르몬’으로 해석하는 ‘호르몬 집착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호르몬 이상 증상을 겪는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는다.
‘리틀 맘 스캔들’ ‘치즈 인 더 트랩’의 김남희 작가와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의 이창한 감독, 이른바 ‘로맨스의 대가’들이 손을 잡아 다음주부터 시작될 드라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이창한 감독은 “호르몬을 매개로 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며 “그동안 병원물에서 외과 의사를 소재로 한 극들이 주로 나왔다. 그런 측면에서 신선하게 느껴질 거다. 로맨스와 의학 드라마의 균형도 적절하게 맞췄다. 너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호르몬에 갇힌 남자와 호르몬에 미친 여자의 관계에서 오는 재미가 신선할 것”이라며 “지현우와 이시영은 로코의 장인”이라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신경외과 전문의 한승주 역을 맡았다. 예상치 못한 사건 이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과다 분비로 성격이 변한다. 그는 “충동적이고, 호전적이고,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고 타인에게 감정이입을 못하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더운 여름에 짜증이 많은 캐릭터를 맡았다. 시청자들을 대리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의사로 변신한다. 모든 현상을 호르몬을 키워드로 설명하는 일명 ‘호르몬 집착’ 내분비과 의사다. 그는 “본능에 충실한 청량감 있는 역할이다. 드라마를 하면서 힐링을 하는 느낌”이라며 “로맨스 코미디의 여자 주인공들이 밝고 순수하다는 면에서 어느정도 획일성이 있다. 하지만 인아는 100프로 진심을 다 내어준다. 연애를 하면서도 머리가 아프고 계산을 할 수가 있는데 그는 그렇지 않다. 지현우와 연기를 할 때도 그렇게 임했다. 이 부분이 재밌을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지현우와 이시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8년 만에 재회했다. 이시영은 “드라마를 통해 다시 만난 것이긴 하지만 그때는 내가 워낙 신인이었다”며 “경력이 많은 지현우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적인 의견도 많이 공유하며 연기하고 있다.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김진엽은 다린병원 원장 아들 차재환을 맡았다. 첫 주연작이다. 그는 “‘감히 내가 이런 드라마에 출연하다니’라는 느낌이었다”며 “경력이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데 웃을 일이 너무 많다. 엄청 진지하게 뭘 하는데 그게 너무 웃기다”고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선우선은 카리스마 있는 신경외과 과장을 맡았다. 그는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여성 호르몬을 많이 갖고 있는 중립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며 “의학적인 소재를 흥미롭게 다룬다”며 재미를 확신했다.
배슬기는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자유주의자 이진경 역을 맡았다. 비폭력주의를 숭앙하지만 극 중 자꾸 욱하는 성격을 보이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성임에도 테스토스테론이 넘치는 박력있는 인물”이라며 “‘사생결단 로맨스’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팀전이다. 내분비과 의사와 신경외과 의사의 거듭된 팀전이 흥미를 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MBC에서 오랜만에 내놓는 로맨스 코미디다. 동시간대 SBS에서는 양세종·신혜선 주연의 멜로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시작된다. JTBC에서는 조승우·이동욱 주연의 의학 드라마 ‘라이프’가 첫 방송된다.막강한 작품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시영은 “무얼 하든 걱정을 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고민을 배우들과 함께 풀고 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결과로 평가되곤 하지만 그게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될까 어떻게 될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그냥 열심히 하자는 것이 지현우와 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또 “나나 지현우나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한다. 재미있다”며 “남녀가 티격태격한다는 점에서 ‘사생결단’이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는 정말로 목숨이 왔다갔다한다는 측면에서 사생결단이다. 이 부분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19일 MBC 상암 신사옥에서 ‘사생결단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창한 PD와 배우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 신원호 등이 참석했다. 극본을 맡은 김남희, 허승민 작가도 자리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모든 것을 ‘호르몬’으로 해석하는 ‘호르몬 집착 의사’ 주인아(이시영)가 호르몬 이상 증상을 겪는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를 연구대상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는다.
‘리틀 맘 스캔들’ ‘치즈 인 더 트랩’의 김남희 작가와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의 이창한 감독, 이른바 ‘로맨스의 대가’들이 손을 잡아 다음주부터 시작될 드라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또 “무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호르몬에 갇힌 남자와 호르몬에 미친 여자의 관계에서 오는 재미가 신선할 것”이라며 “지현우와 이시영은 로코의 장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다른 의사로 변신한다. 모든 현상을 호르몬을 키워드로 설명하는 일명 ‘호르몬 집착’ 내분비과 의사다. 그는 “본능에 충실한 청량감 있는 역할이다. 드라마를 하면서 힐링을 하는 느낌”이라며 “로맨스 코미디의 여자 주인공들이 밝고 순수하다는 면에서 어느정도 획일성이 있다. 하지만 인아는 100프로 진심을 다 내어준다. 연애를 하면서도 머리가 아프고 계산을 할 수가 있는데 그는 그렇지 않다. 지현우와 연기를 할 때도 그렇게 임했다. 이 부분이 재밌을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를 밝혔다.
김진엽은 다린병원 원장 아들 차재환을 맡았다. 첫 주연작이다. 그는 “‘감히 내가 이런 드라마에 출연하다니’라는 느낌이었다”며 “경력이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데 웃을 일이 너무 많다. 엄청 진지하게 뭘 하는데 그게 너무 웃기다”고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선우선은 카리스마 있는 신경외과 과장을 맡았다. 그는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여성 호르몬을 많이 갖고 있는 중립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며 “의학적인 소재를 흥미롭게 다룬다”며 재미를 확신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MBC에서 오랜만에 내놓는 로맨스 코미디다. 동시간대 SBS에서는 양세종·신혜선 주연의 멜로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시작된다. JTBC에서는 조승우·이동욱 주연의 의학 드라마 ‘라이프’가 첫 방송된다.막강한 작품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시영은 “무얼 하든 걱정을 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고민을 배우들과 함께 풀고 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결과로 평가되곤 하지만 그게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모른다. 이렇게 될까 어떻게 될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그냥 열심히 하자는 것이 지현우와 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또 “나나 지현우나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를 한다. 재미있다”며 “남녀가 티격태격한다는 점에서 ‘사생결단’이었는데, 후반부로 가면서는 정말로 목숨이 왔다갔다한다는 측면에서 사생결단이다. 이 부분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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