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사진제공=MBC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사진제공=MBC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에서 김정현과 서현이 갑과 을로 만난다.

오는 25일 방송될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정현은 극 중 ‘첩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탓에 비뚤어진 성격을 갖게된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았다. 서현은 소녀가장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언젠가는 프랑스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셰프 지망생 설지현을 연기한다. 극과 극의 환경과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현과 서현이 백화점 입구 주차장에서 재벌 2세와 주차 안내요원으로 얽히며 악연을 시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고급 세단 차의 뒷 자석에 앉아 있는 천수호(김정현)가 환한 미소를 띠고 있는 설지현(서현)을 불러낸 후 차에서 내려 화가 난 표정으로 쏘아보고 있는 것. 이후 난감한 표정을 짓던 설지현이 결국 담담하게 천수호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로 ‘갑질 횡포’ 상황이 펼쳐졌는지 궁금증을 키운다.

김정현과 서현의 ‘갑질 무릎 사과’ 장면은 지난 5월 28일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에서 촬영됐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백화점 입구에서의 촬영인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법도 하지만, 두 배우는 동선부터 대사연습까지 철저하게 리허설을 이어갔다. 이어 서현은 무더위로 인해 달궈진 도로 위에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장시간 촬영을 이어가면서도, 장면에만 몰입한 채 열연을 펼쳤다. 김정현은 시종일관 그런 서현을 배려하는 면모로 현장의 칭찬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퇴폐미를 장착한 재벌 2세 천수호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한 생존력 끝판왕 설지현의 극과 극 상황을 잘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김정현과 서현은 또래 배우들답게 잘 맞아떨어지는 호흡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은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 등 신선한 에너지를 선사할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7월 25일 첫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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