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제이든 정: 제가 10대 때 가요에 대한 글을 취미로 썼는데 그때는 A&R이라는 개념도, 채용 공고도 없었어요. 매니저가 제작자까지 맡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전문 프로듀서조차도 없을 때였거든요. 그때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마이클 잭슨을 어떻게 프로듀싱했는지를 접했어요. 전문 프로듀서는 단순히 곡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시키는 것까지 한다는 걸 알게 됐죠. 따라서 앨범마다 곡마다 프로듀서가 다를 수 있고 그 프로듀서들을 고용하는 것이 A&R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당시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A&R의 필요성을 느낀 분이 박근태 작곡가였죠. 박 작곡가님과 조영수 작곡가님, 안영민 작곡가님을 포함해 여러 명과 A&R이란 걸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하게 됐습니다.
10. 기억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제이든 정: 재밌었던 프로젝트는 신화의 정규 7집 앨범 ‘Brand New’(브랜뉴)에요. 수록곡들의 템포, 분위기, 장르 등 제안을 많이 했어요. 아이비 정규 2집에 수록된 ‘유혹의 소나타’를 함께 만들 때도 클래식 음악 샘플을 사용하자며 회의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뮤직 비즈니스학과라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국내 제도권 교육에 A&R에 관련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작곡가님들과 실전 수업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10. 이제는 현업 A&R들에게 실전 수업을 해주는 위치에 왔습니다. 지금 소니뮤직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있습니까?
제이든 정: 음악 전체를 맡고 있습니다. 소니뮤직 코리아가 앞으로도 음악업계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레이블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 개 정도의 레이블 출범을 기획하고 있어요. 아티스트의 성장에 앞서 그들의 음악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음악 팬들을 모으는 것이 기존과 다른 점이에요.
10. 소니뮤직에서 새롭게 선보일 레이블들은 어떤 형태가 될까요?
제이든 정: 세 레이블의 색은 다 다를 겁니다. 한 레이블은 외모와 실력 모두 출중한 남자 보컬리스트들로 이뤄져 있고, 다른 레이블은 어반 힙합처럼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을 레이블화한 형태가 될 예정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칠 웨이브(Chill Wave)나 시티팝(City Pop) 같은 장르가 주를 이룰 레이블도 계획하고 있고요. 소니뮤직은 세계 각국에 지사들이 있으니 국제적 감각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0. 국제적 감각이란 어떤 건가요?
제이든 정: K팝을 넘어선 해외 경쟁력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죠. 미국 시장의 여러 지표 중 하나일 뿐인 빌보드에서의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이슬란드 등 어느 국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감각이에요.
10. 지금까지 K팝 아이돌 및 아티스트들을 만들면서 삼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제이든 정: 그 아티스트의 색을 잘 만들어줬는지가 가장 중요했어요. 사실 성공은 대중이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밤샘이 A&R의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그 아티스트만의 색을 또렷히 만들어서 대중이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들어볼 정도의 변별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죠. 감사하게도 저랑 일했던 아티스트들이 다 제 몫을 해내 줬고요.
10. 대개 아티스트들조차도 ‘1위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걸곤 합니다. 음악 방송이든 차트든 1위를 목표로 삼진 않나요?
제이든 정: 모든 아티스트들이 1등을 하도록 목표를 세우지는 않습니다. 데뷔 후 어느 순간에는 목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데뷔 시점에 1등만을 바라보는 것은 가혹할 수 있어요. 절망으로밖에는 다가오지 않거든요. 그때는 70위가 될지라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웁니다. 기준이 음원 관련 점수가 아닐 때도 있어요. 멜론 차트에서의 하트 수, 팬카페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삼을 때도 있죠. 차트를 벗어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때로는 아티스트들에게 더 현실적이고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아까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A&R 관점에서 보는 소통이란 무엇입니까?
제이든 정: 1차원적으로 팬들과 많이 만난다거나 실시간 채팅을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아닙니다. 음악을 선보이는 것도 소통 중 하나고, 그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도 소통이라고 봅니다. 그 경로는 노래가 될 수도 있고,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이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1집을 발매했을 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팬들이 다음 앨범을 기대할 수 있다면 소통을 해나간다고 할 수 있어요. 다음에는 물론 팬들의 기대보다는 반보 정도는 앞선 수준의 앨범으로 돌아와야겠죠.
10. 이달의 소녀는 약 2년 간의 여정을 거쳐 오는 8월 데뷔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요. 이달의 소녀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까?
제이든 정: 이달의 소녀가 올해 하반기에 데뷔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현재 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 될 수도 있어요.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한 명씩 공개되고 세 개의 유닛으로 활동한 것은 입체적인 팀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에요. 이달의 소녀를 입체적인 매력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 지향점도 기존의 걸그룹과는 조금 다르게 정했어요. 각 유닛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향으로요.
10. ‘순차적 공개’라는 측면에서 이달의 소녀는 러블리즈가 ‘Candy Jelly Love’ ‘안녕(Hi~)’ ‘Ah-Choo’로 이어지는 소녀 3부작 때 서서히 그들의 매력을 보여준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제이든 정: 이달의 소녀는 러블리즈와 설계를 완전히 다르게 한 팀입니다. 이달의 소녀 기획은 사실 아주 오래 전부터 해왔어요. 그 기획안을 현실로 펼쳐줄 수 있는 좋은 체력을 가진 회사를 만날 때까지 갖고 있었죠. 이달의 소녀의 정체성도 팬덤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10. 보통 신인 그룹을 선보일 때 소속사에서는 ‘귀여움’‘청량함’‘섹시함’ 등의 매력을 내세우곤 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현재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있나요?
제이든 정: ‘팬들이 그 팀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에는 K팝 그룹들의 경쟁력과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선보일 팀이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가지고 와야 하죠. 또 히트곡을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곡 하나가 히트했다고 한들 그것이 아티스트의 롱런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10.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이든 정: 제가 어렸을 때 목표는 단 하나였어요. 제 이름이 가수의 앨범 크레딧에 올라가는 것이었죠. 소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엔 가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크레딧을 보는 건 의미있었거든요.(웃음) A&R를 해오면서 어느 순간 그 목표가 이뤄졌어요. 그때 굉장히 감사했고, 그 이상의 목표도 생기지 않더라고요. 전 앞으로도 가요 업계의 수많은 일원 중 하나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좋아하는 일을 잘한다는 것, 나아가 이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든 쉬운 일이 아니다. 제이든 정(본명 정병기) 소니뮤직 코리아 상무는 그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국내 업계에서 아티스트의 발굴 및 앨범 기획·제작·곡목 관리 등을 지휘하는 A&R(Artists and Repertoire)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때부터 A&R을 맡아온 그다.10. 어떻게 A&R의 길을 걷게 됐나요?
그의 행보는 개척에 가까웠다. 그는 “맨땅에 헤딩이었다”고 했다. 약 20년 전 취미 삼아 가요 평론을 했던 그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JYP의 A&R을 맡았다. JYP 내 A&R 시스템을 체계화한 그는 원더걸스의 ‘Tell Me’를 시작으로 2PM, 2AM, 미쓰에이 음악의 색과 방향을 정했다.
이후 울림엔터테인먼트 총괄본부장으로서 인피니트, 넬, 러블리즈의 ‘소녀 3부작’을 작업했다. 현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의 이달의소녀(‘이달소’) A&R을 맡고 있다. 헤이즈도 그의 손길을 거쳤으며 그루비룸과도 협업 중이다. 소니뮤직 상무는 약 4개월 전에 맡았다. K팝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굵직한 흐름과 함께하며 아티스트의 ‘색’과 ‘소통’을 강조해온 그를 만났다.
제이든 정: 제가 10대 때 가요에 대한 글을 취미로 썼는데 그때는 A&R이라는 개념도, 채용 공고도 없었어요. 매니저가 제작자까지 맡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전문 프로듀서조차도 없을 때였거든요. 그때 프로듀서 퀸시 존스가 마이클 잭슨을 어떻게 프로듀싱했는지를 접했어요. 전문 프로듀서는 단순히 곡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의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시키는 것까지 한다는 걸 알게 됐죠. 따라서 앨범마다 곡마다 프로듀서가 다를 수 있고 그 프로듀서들을 고용하는 것이 A&R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당시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A&R의 필요성을 느낀 분이 박근태 작곡가였죠. 박 작곡가님과 조영수 작곡가님, 안영민 작곡가님을 포함해 여러 명과 A&R이란 걸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하게 됐습니다.
10. 기억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제이든 정: 재밌었던 프로젝트는 신화의 정규 7집 앨범 ‘Brand New’(브랜뉴)에요. 수록곡들의 템포, 분위기, 장르 등 제안을 많이 했어요. 아이비 정규 2집에 수록된 ‘유혹의 소나타’를 함께 만들 때도 클래식 음악 샘플을 사용하자며 회의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뮤직 비즈니스학과라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국내 제도권 교육에 A&R에 관련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작곡가님들과 실전 수업을 한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10. 이제는 현업 A&R들에게 실전 수업을 해주는 위치에 왔습니다. 지금 소니뮤직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있습니까?
제이든 정: 음악 전체를 맡고 있습니다. 소니뮤직 코리아가 앞으로도 음악업계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레이블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 개 정도의 레이블 출범을 기획하고 있어요. 아티스트의 성장에 앞서 그들의 음악을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음악 팬들을 모으는 것이 기존과 다른 점이에요.
10. 소니뮤직에서 새롭게 선보일 레이블들은 어떤 형태가 될까요?
제이든 정: 세 레이블의 색은 다 다를 겁니다. 한 레이블은 외모와 실력 모두 출중한 남자 보컬리스트들로 이뤄져 있고, 다른 레이블은 어반 힙합처럼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을 레이블화한 형태가 될 예정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칠 웨이브(Chill Wave)나 시티팝(City Pop) 같은 장르가 주를 이룰 레이블도 계획하고 있고요. 소니뮤직은 세계 각국에 지사들이 있으니 국제적 감각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0. 국제적 감각이란 어떤 건가요?
제이든 정: K팝을 넘어선 해외 경쟁력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죠. 미국 시장의 여러 지표 중 하나일 뿐인 빌보드에서의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브라질, 아이슬란드 등 어느 국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감각이에요.
10. 지금까지 K팝 아이돌 및 아티스트들을 만들면서 삼은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제이든 정: 그 아티스트의 색을 잘 만들어줬는지가 가장 중요했어요. 사실 성공은 대중이 결정하는 것이거든요. 밤샘이 A&R의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그 아티스트만의 색을 또렷히 만들어서 대중이 관심을 갖고 음악을 들어볼 정도의 변별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죠. 감사하게도 저랑 일했던 아티스트들이 다 제 몫을 해내 줬고요.
10. 대개 아티스트들조차도 ‘1위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걸곤 합니다. 음악 방송이든 차트든 1위를 목표로 삼진 않나요?
제이든 정: 모든 아티스트들이 1등을 하도록 목표를 세우지는 않습니다. 데뷔 후 어느 순간에는 목표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데뷔 시점에 1등만을 바라보는 것은 가혹할 수 있어요. 절망으로밖에는 다가오지 않거든요. 그때는 70위가 될지라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웁니다. 기준이 음원 관련 점수가 아닐 때도 있어요. 멜론 차트에서의 하트 수, 팬카페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삼을 때도 있죠. 차트를 벗어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때로는 아티스트들에게 더 현실적이고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아까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A&R 관점에서 보는 소통이란 무엇입니까?
제이든 정: 1차원적으로 팬들과 많이 만난다거나 실시간 채팅을 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소통은 아닙니다. 음악을 선보이는 것도 소통 중 하나고, 그 음악으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도 소통이라고 봅니다. 그 경로는 노래가 될 수도 있고,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이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1집을 발매했을 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팬들이 다음 앨범을 기대할 수 있다면 소통을 해나간다고 할 수 있어요. 다음에는 물론 팬들의 기대보다는 반보 정도는 앞선 수준의 앨범으로 돌아와야겠죠.
제이든 정: 이달의 소녀가 올해 하반기에 데뷔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현재 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 될 수도 있어요.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한 명씩 공개되고 세 개의 유닛으로 활동한 것은 입체적인 팀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에요. 이달의 소녀를 입체적인 매력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 지향점도 기존의 걸그룹과는 조금 다르게 정했어요. 각 유닛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방향으로요.
10. ‘순차적 공개’라는 측면에서 이달의 소녀는 러블리즈가 ‘Candy Jelly Love’ ‘안녕(Hi~)’ ‘Ah-Choo’로 이어지는 소녀 3부작 때 서서히 그들의 매력을 보여준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제이든 정: 이달의 소녀는 러블리즈와 설계를 완전히 다르게 한 팀입니다. 이달의 소녀 기획은 사실 아주 오래 전부터 해왔어요. 그 기획안을 현실로 펼쳐줄 수 있는 좋은 체력을 가진 회사를 만날 때까지 갖고 있었죠. 이달의 소녀의 정체성도 팬덤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10. 보통 신인 그룹을 선보일 때 소속사에서는 ‘귀여움’‘청량함’‘섹시함’ 등의 매력을 내세우곤 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현재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있나요?
제이든 정: ‘팬들이 그 팀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에는 K팝 그룹들의 경쟁력과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선보일 팀이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가지고 와야 하죠. 또 히트곡을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곡 하나가 히트했다고 한들 그것이 아티스트의 롱런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10.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이든 정: 제가 어렸을 때 목표는 단 하나였어요. 제 이름이 가수의 앨범 크레딧에 올라가는 것이었죠. 소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엔 가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크레딧을 보는 건 의미있었거든요.(웃음) A&R를 해오면서 어느 순간 그 목표가 이뤄졌어요. 그때 굉장히 감사했고, 그 이상의 목표도 생기지 않더라고요. 전 앞으로도 가요 업계의 수많은 일원 중 하나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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