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이 지난 20일 재일교포 여배우 출신 A씨에게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됐다. A씨는 2001년 드라마 촬영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고, 이후 조재현이 2002년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공사 중인 남자 화장실로 유인해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SBS funE의 인터뷰를 통해 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우울증도 앓았다고 털어놨다.

반면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A씨에게 금전 협박을 받았다”며 21일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조재현은 네 번째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와 관련된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이 쇄도하고 있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21일 고소장 접수를 시사하며, 향후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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