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재현이 한 재일교포 여배우의 고백으로 또 다시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한 매체는 “조재현이 16년 전에 남성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여배우는 2001년 한 인기 시트콤에 출연한 이후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 재일교포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다. 그가 조재현을 처음 만난 건 드라마 촬영 현장이었다.

여배우는 공사 중이던 남성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한 이후 자살 시도를 했고, 어머니와 함께 만난 자리에서 조재현이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현은 모 유명 영화 감독의 사무실에서 감독과 함께 여배우를 만나 그의 매니지먼트를 제안했다고 한다.

여배우는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이후 5년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고 오디션은 영화 ‘웰컴투 동막골’이 전부였다고 한다. 한 번도 무대에 서지도 못했다. 또 시키는 성형 수술도 했으나 변함이 없어 일본으로 건너갔다. 여배우는 조재현의 진실된 사과를 원했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이 주장에 대해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면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불거진 성추행 의혹에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교수직에서도 사퇴했다. 이와 함께 사실 여부를 떠나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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