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개그맨 김태호 / 사진제공=김태호 블로그
개그맨 김태호 / 사진제공=김태호 블로그
전북 군산 유흥업소 화재로 사망한 개그맨 김태호에게 선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의 한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김태호는 행사 참석을 위해 군산에 내려가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김원효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디에서든 보고 계시겠죠?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시던 그 마음 감사합니다. 이렇게나마 전해봅니다. 한참 늦은 후배가”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개그맨 이용식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는 글과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 또한 같은 날 “태호 오빠.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 했었는데. 오랜만에 호흡도 잘맞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예뻐해주던 오빠. 무슨일 있으면 꼭 전화와서 일 같이 하자고 먼저 손내밀어주던 오빠. 그런데 갑자기 이게 무슨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가슴 아프게 울었어요. 오빠. 힘든 거 다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하게 푹 쉬세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개그맨 심진화는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할게요”라고 고인을 애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을 남겼다.

故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코미디 세상만사’‘6시 내고향’‘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귀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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